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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유발형 주택시장 스태그플레이션
현대경제연구원
2005.05.26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재건축아파트 관련 지역과 판교 신도시분양 관련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 이것은 토지가격 등 건축비 상승에 기인한 비용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주택 경기는 수요 부진에 따른 거래 감소 속에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주택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이 우려된다고 주장하였다.

주택시장 스태그플레이션은 가뜩이나 부진한 내수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고, 주택담보대출의 상환을 어렵게 하여 금융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이러한 주요 원인은 정부 부동산 정책의 혼선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다시 말해, 수요 측면에서는 경기 침체 속에서 정부의 집중적인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수요가 급속히 위축되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고, 이에 반해 공급 측면에서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각종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개발 기대 수익을 높임으로써 충남,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을 급등시키는 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침체 국면에서 정부의 주택정책과 토지정책의 상충이 주택시장의 수급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먼저 수요 측면에서 주택 분양가에 내포된 비원가적인 부분을 최소화시켜 주택 수요를 활성화시키고 미분양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의 장기임대주택 사업화 등으로 과잉 공급 물량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점진적이고 경기 정책과 조화된 부동산 정책 및 일관된 교육정책 등으로 시장 수요자의 불안과 투기 심리를 완화시키고, 공급 측면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토지가격 급등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을 자제하고, 시중 부동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여 근본적으로 토지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축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