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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북중 무역 평가: 국가 유통망의 복원과 무역 적자의 심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3.23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25년 북중 무역을 평가·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5년 북중 무역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하였는데, 대중 수입은 22억 9,469만 달러, 대중 수출은 4억 4,018만 달러를 기록하여 각각 25.2%, 26.1% 증가하였음.
-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규모로, 농업, 화학, 섬유/의류, 플라스틱/고무 등 일부 산업의 수입 규모는 심지어 UN 대북제재 강화 이전(2015~16년) 수준을 회복하였음.

□ 상품수지 적자는 18.5억 달러(명목 GDP의 5.8% 수준)로 북한경제에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보이나, 비공식 무역의 확대 정황을 고려할 때 실제 적자 폭은 수치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됨.
- 북한의 섬유·의류 원부자재 수입 규모는 단순 내수용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례적인 수준인바, 해당 물자가 재수출을 위한 비공식 임가공 경로로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를 고려할 경우 북한의 대중 상품수지 적자는 12억 달러까지 감소함.

□ 북중 무역의 증가는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의 전시 경제 고착화와 경제적 보상 지연(하방 압력), △중국 지방정부 주도의 협력 강화(상승 압력), 대내적으로는 △지방발전 20X10 정책 및 국영 유통망 재건(상승 압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임.
- 전쟁 특수의 피크아웃(Peak-out) 현상과 경제적 보상 지연으로 북중 무역에 대한 북러 무역의 풍선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북중 물자 교류가 활발해졌음.
- 지방발전 20X10 정책 및 국영 유통망 재건 정책으로 중간재, 소비재 수입 수요가 증가하였음.

□ 2026년 북중 무역 환경 역시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압력이 높은 상황인데, 미중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재개 여부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2026년에도 북중 무역은 정책적 활성화 기조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수입이 수출보다 큰 기형적인 무역 구조와 상당 수준의 상품수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의 진전 여부에 따른 남북 관계의 변동성을 주시하되, 북미 관계는 정체된 상태에서 북중 경제협력만 심화되는 시나리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미국, 중국 등 주변국의 참여와 지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립경제 구축을 명분으로 한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공고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 정부의 전략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