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AI 기반 자율무기 체계의 발전과 시사점을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AI 기반 자율무기 기술은 미래의 전쟁 수행 방식뿐만 아니라 국제 안보 환경 전반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음. 향후 자율무기 체계가 전면적으로 활용될 경우, 전장에서의 작전 속도와 효율성의 향상, 표적 식별 및 타격의 정확성과 정밀성 제고, 저비용·분산형 무기체계의 대량 운용 등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군사적 효용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하지만, AI의 가치 정렬 문제와 인간 운용자의 자동화 편향 등으로 인한 인간 통제의 형해화 가능성과 이와 연관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 또한, 자율무기 도입에 따른 군사적 대응의 자동화·가속화가 오히려 우발적 확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경쟁국보다 고도화된 자율무기 체계를 이들보다 더욱 신속하게 개발하고 더 많이 배치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군비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상당함. 이러한 위험 요인은 실효성 있는 인간 통제의 제도화나 알고리즘 중심의 군비통제 등 현재 논의 중인 다양한 대응 방안을 통해서 일정 수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음. 하지만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과제가 상당하며, 이와 같은 문제들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자율무기 체계의 확산이 궁극적으로 인간 통제의 약화와 국가 간 전략적 불안정성의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움. 본고는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관련 쟁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AI 기반 자율무기 체계의 미래 전개 양상을 (1) 통제된 자율화와 제한적 활용, (2) 킬체인의 지능화와 인간 통제 약화, (3) 고자율 무기체계 확산과 전략적 불안정성 심화라는 세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하여 전망하고, 인간 통제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전략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