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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배분과 시간빈곤 격차 : 부부가구를 중심으로
한국노동연구원
2026.07.23
한국노동연구원은 자녀 유무 및 맞벌이 여부에 따른 시간사용 패턴과 시간빈곤 실태를 분석하고, 정책 과제를 제시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시간빈곤(time poverty)은 하루 24시간 중 ‘필수시간(수면·식사·위생 등)’과 ‘의무시간(유급·무급노동, 통근 등)’을 제외하고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재량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함.
- ‘바쁘다’는 주관적 느낌을 넘어, 하루 시간구조에서 선택가능한 시간이 어느 수준 이하로 압축되는지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관점임.
- 특히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 돌봄 수요가 일상적으로 발생하여, 같은 노동시간이라도 재량시간 및 여가·사회관계·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음.

□ 시간빈곤은 동일한 노동시간이라도 가구구성(동거 자녀 유무·연령)에 따라 그 위험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미취학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시간 압박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음.
- 자녀돌봄·가사 등 무급노동 수요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일정이 예측하기 어려운 돌봄 요구가 더해지면 재량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음.
-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돌봄시간이 집중되는 시기이며, 맞벌이일수록 유급노동·통근과 결합되어 시간 여유가 빠르게 축소될 수 있음.
- 결과적으로 시간빈곤은 가구 내 역할과 성별 분업, 돌봄 인프라 접근성, 근무시간·근무형태와 맞물리며 집단 간 격차로 나타날 수 있음.

□ 이에 본고는 동거 자녀가 있는 가구(이하 자녀가구)에 초점을 두고, 부부단독 가구와의 비교를 통해 주중 시간사용의 기본 현황과 시간빈곤의 분포를 제시함.
- 가구형태 및 자녀연령(미취학/취학/성인자녀)에 따라 시간배분(수면·유급·무급·통근·여가·사회관계·재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함.
- 시간빈곤을 재량시간 빈곤(재량빈곤), 여가·사회관계시간 빈곤(이하 여가빈곤), 수면부족의 3개 지표로 구분하여, 어떤 집단에서 어떤 형태의 시간 부족이 두드러지는지 제시하고자 함.
- 특히 미취학자녀·맞벌이·여성을 중심으로 취약성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살펴보고, 돌봄·일자리·근로시간 정책의 논의에 필요한 기초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