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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재편 동향
KDB 미래전략연구소
2026.09.14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따른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과 우리나라의 대응 방향을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희토류는 소량 첨가만으로 제품 성능을 좌우해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며, 그 수요는 사실상 영구자석에 집중되어 있음. 희토류는 전기차·해상풍력 등 전방산업의 성장에 핵심 소재로 쓰일 뿐만 아니라, 미사일·전투기 등 무기체계에도 활용되면서 산업 소재를 넘어 안보 자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음. 문제는 희토류 공급망이 특정 국가에 고도로 편중되어 있다는 점임. 중국은 희토류 채굴에서는 약 69%, 분리·정제 이후 후공정에서는 약 90%를 점유하고 있고, 특히 중희토류의 경우 원광이 중국 및 인접국인 미얀마에 편중되어 있어, 이외 국가는 원광 확보조차 어려워 중국의 공급망에 의존하는 상황임.

- 중국은 2010년 센카쿠 분쟁을 계기로 희토류를 대외 압박 수단으로 활용한 이후, 2025년 두 차례의 조치를 통해 통제 범위를 기초 완제품에서 자석 완제품과 제3국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음.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예된 2차 통제(역외통제)는 2026년 11월 시행이 예정되어 있어, 중국산 원료가 일정 비율(0.1%) 이상 포함된 제품은 제3국 거래까지 중국의 심사 대상에 편입될 수 있음.

-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에 맞서 미국·일본·유럽연합 등 주요국은 비중국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음. 미국은 자국 내 가치사슬 내재화와 우방국 연대를, 일본은 해외 자원 조달망과 다자 외교를, 유럽연합은 핵심원자재법을 통한 역내 생산 확대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응은 ‘국가가 초기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 우리나라 역시 정부 주도의 재정·금융 지원과 다자 협력, 도시광산 재활용 등으로 대응하고 있음.

- 중국의 수출통제는 주요국의 희토류 공급망 재편을 앞당기고 있음. 이 재편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수요 기반과 고도화된 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비중국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여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