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발표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최근 조류인플루엔자가 아시아 국가에서 다시 확산되고 인명피해도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는 발생국의 즉각적인 대처를 강조하는 한편,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및 공동대처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각국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의 가금류를 도살 처리하고 유통을 금지함에 따라 가금류 관련 산업에 피해가 발생하였으나, 지역경제에서 가금류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낮아 경제전반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국은행은 아직 사람간 전염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사람간 전염시에는 아시아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인플루엔자의 특성상 전염속도가 빨라서 많은 수의 환자 및 사망자 발생이 불가피하고, 감염 및 사망으로 생산과 소비가 감소함과 동시에 관광 및 소매업 등 대인접촉이 요구되는 관련 서비스업의 위축 등이 예상되었다.
ADB는 조류인플루엔자가 2006년 아시아 지역 GDP 성장률을 최대 6.5%p까지 하락시킬 것으로 추정하였다. 노동력 및 인적자본의 손실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도 손상됨으로써 5년 후 GDP 성장률도 최대 3.6%p 정도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국별로는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큰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의 GDP 성장률이 5%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World Bank도 조류인플루엔자가 세계 GDP를 8,000억달러 이상 감소시킴으로써 SARS 피해(GDP 성장률 2% 하락)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