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2004년 말 발표된 중장기 최적 자산 배분안에 따라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2004년 말 8.9%에서 2009년 말 10.7%로 높일 경우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2배 이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확대가 반드시 투자수익률 증가를 뜻하지는 않으며, 투자수익률 증가가 연금 재정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는 적정 수익률을 거둬 장기적으로 기금 적립금의 실질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가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2004년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는 시가 기준으로 국내주식 8.9%, 국내채권 82.0%, 기타 9.1%로 구성되어있고, 향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비중은 가입자들의 주식투자 선호도 변화를 준거로 삼고 국내 주식시장의 규모 증가 추이를 봐가면서 신중히 조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제기되는 경영자율성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구체적이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하며, 국민연금의 예외적인 시장 비중과 외국 사례를 감안할 때, 5% 룰을 적용하되 일반투자자들에 비해 보고 시한이나 보고 항목을 완화시켜 주는 절충적인 해법이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한편, 현행 국민연금의 보험료율 및 지급률이 유지되고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 구조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경우 203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될 국민연금의 보유주식 처분이 국내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 간접투자 활성화, 신종 주식투자 상품의 발굴 적극 유도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고, 해외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주는 부담을 줄이는 한편 국민연금 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단일기금 내 막대한 기금 적립 부담을 완화하는 연금구조 개혁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