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시중자금의 채권시장 이탈, 국내외 금리 역전, 추경편성으로 인한 국채발행 증가 등의 원인으로 시중금리가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면서 시중금리 상승이 경기회복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그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중장기 국고채 발행 물량이 크게 늘면서 일시적으로 급등했던 시중금리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5월 말에는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으로 3.6%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2개월여 동안 시중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8월 초에는 4.4% 수준까지 올랐다. 반면 시중금리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경기는 여전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물가상승압력 역시 아직 낮은 상황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 96.6에서 6월 96.3으로 도리어 하락했고, 소비자물가상승률 역시 6월 2.7%에서 7월 2.5%로 낮아졌다.
LG경제연구원은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상황에서 자금시장의 상황 변화, 해외금리의 상승, 경기회복을 위한 추경편성의 결과로 시중금리가 경기회복 속도 이상으로 상승한다면 소비 확대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따라서 채권시장으로부터의 급격한 자금이탈을 막고 시중자금 단기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장기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시의 세금혜택을 늘리고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한 적자 국채의 발행 시기를 적절히 분산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