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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업자 폐업 동향과 시사점
산업연구원
2025.08.25
산업연구원은 최근 사업자 폐업 동향과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4년 사업자 폐업이 처음으로 100만 건을 초과하며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자영업의 어려움이 다시 부각되고 있음. 다만 최근 폐업 통계를 산업별로 세분화하여 살펴보면 몇 가지 짚고 넘어갈 사실들이 발견됨. 먼저 최근 사업자 폐업 증가 중 통신판매업과 같은 무점포소매업의 폐업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무점포소매를 제외한 오프라인 유통, 음식점 등 나머지 주요 영세 서비스 업종의 폐업은 2023년에 급증했다가 2024년에 소폭 감소하며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진정세를 나타냈음. 분석의 시계를 지난 10년으로 확장하여 업종별 창·폐업 추이를 살펴보면 특히 음식점업과 오프라인 유통업에서 2015년부터 창·폐업 모두 추세적 감소를 보이며 산업의 전반적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소상공인 부채 문제 등 민생경제 침체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함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임.

-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도 폐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새로운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지점임. 생활밀착형 서비스업과 달리 창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 도입도 활발하고 깊이 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산업의 폐업 증가를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음. 만약 폐업이 혁신적 시도와 창업 확산의 자연스러운 결과라면 이는 산업 구조의 질적 전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음. 그러나 실제로 폐업 건수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증가했고, 이들 산업에서도 5인 이하의 영세 사업체 비중이 높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음.

- 영세성 문제는 우리 산업 전반에 걸쳐 존재함. 소비 위축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률 저하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지속될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창·폐업 대응 정책도 보다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련되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