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은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 실질화 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예산을 국가 운영을 위한 단순한 회계 장부나 기술적 자원 배분의 수단으로 한정하는 시각은 예산의 본질을 간과하는 것임. 예산은 “희소한 재원을 둘러싼 정치적 투쟁의 결과물”이자,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여실히 드러내는 ‘숫자로 표현된 가치’임(Wildavsky 1984). 그간 한국에서는 예산을 행정부의 고유 영역으로 인식해 왔으나, 2026년 국무총리 산하 기획예산처 신설을 계기로 예산의 정치적 측면을 재조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 모든 정책은 예산을 통해 비로소 구체화되므로, 예산 과정은 필연적으로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갈등을 조정하는 고도의 정치적 과정이어야 함.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의 예산 담론은 거시적 재정 기조 논쟁이나 관료적 심사 절차에 매몰되어, ‘가치의 배분’이 ‘수치의 기술’에 압도당하고 있음. 따라서 예산을 기술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재정 민주주의의 출발점임. 이에 본 보고서는 ‘견제와 균형’의 관점에서 미국 의회 사례를 비교?분석하여, 국회가 예산 과정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