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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배당빈도와 체계적 위험(베타)의 관계: 한국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국금융연구원
2026.06.01
한국금융연구원은 배당빈도와 체계적 위험(베타)의 관계를 한국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본 연구는 배당빈도(dividend frequency)와 한국 상장기업의 체계적 위험(베타계수)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함. 2010년부터 2024년까지 KOSPI·KOSDAQ 비금융 상장기업 1,640개 종목, 10,715 기업-연도 관측치로 구성된 불균형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OLS 패널회귀분석, 이중차분법(DID), 성향점수매칭(PSM) 등을 병행함. 이론적으로는 정보효과 이론·거래비용 이론·투자기간 이론이 공통적으로 배당빈도 증가 시 베타 감소를 예측함을 근거로 분석 가설을 수립함.

- 분석 결과, 반기 이상 배당 기업의 베타는 모든 모형에서 연간배당 기업 대비 일관되게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이 패턴은 KOSPI·KOSDAQ 양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확인됨. 특히 정보비대칭이 상대적으로 큰 KOSDAQ에서는 분기배당 기업의 베타가 더욱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됨(단, 분기배당 표본 비중이 전체의 0.6%에 불과하여 예비적 증거 수준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음). 배당수익률을 통제한 후에도 배당빈도와 베타 간 독립적인 음(-)의 연관성이 유지되어, 배당빈도가 배당수준과 독립적인 정책변수로 기능할 가능성이 시사됨. 다만 평행추세 가정의 완전한 충족 여부, 제3의 요인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인과적 증거로 단정하기는 어려움.

- 이러한 결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밸류업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반기·분기배당 확산을 지원하는 제도적 환경 조성이 유효한 정책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함. 반기·분기배당 활성화를 위한 배당기준일 개선·결산 유연화 등 제도적 장애 요인 해소가 선행되어야 하며, 배당빈도 확대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와 기업지배구조 평가 시 배당빈도 반영 등의 제도적 정비를 검토할 수 있음. 다만 배당빈도와 체계적 위험 간 연관성의 일부는 제3의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책 집행 시 내생성 문제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