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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의 질적 전환을 위한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 단계별 제약요인 진단과 정책 과제
한국은행
2026.06.04
한국은행은 대학 창업의 질적 전환을 위한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저출생·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우리 경제에서, 대학 혁신창업은 원천기술과 고숙련 인재를 결합해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와 총요소생산성 (TFP)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 경로임. 미국에서는 시가총액 10대 기업 중 5개(Google·Apple·Microsoft·Broadcom·Meta)가 대학 혁신창업에 기인할 만큼 대학 창업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핵심 엔진으로 자리잡았음. 우리나라 대학의 경우, 국제특허 출원 상위 50개 대학에 한국 대학 8개가 포함되고 연구비 1,000억원당 특허 등록 건수는 미국의 약 25배에 달하는 등 원천기술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 한편 우리나라는 그동안 추격형 제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온 결과, 대학 혁신창업 기업이 시가총액 30대 기업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상황임. 이에 대학에 축적된 원천기술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자라나는 성장사다리 구축이 요구됨.

- 국내 대학 혁신창업의 5년 생존율은 74%로 매우 높지만, 기술이전율은 26%에 머물고 영업이익률도 5년차에 -3.3%로 악화되는 등 외형 성장이 사업화·수익성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 대학 혁신창업 기업 수는 2011년 987개에서 2024년 2,887개로 약 3배 증가하였고, 5년 생존율 74%도 일반 창업 33.8%·OECD 평균 45.4%을 크게 상회함. 그러나 대학의 기술이전율 기술이전 건수/신규확보기술 건수은 약 26%로 미국 40.9%·영국 61.0%에 크게 못 미치며, 기술이전 후 매출이 발생한 비율도 2019년 26.6%에서 2023년 19.2%로 하락함. 사업화에 성공한 경우에도,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년차 1.2%에서 5년차 -3.3%로 악화되고 부채비율은 제조 중소기업 평균 111.2%을 크게 상회하는 159.2%에 달함. 이는 대학 혁신창업이 제품 상용화와 시장 진입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 딥테크·지식산업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임. 이로 인해 죽음의 계곡 (Valley of Death)이 사업초기를 넘어 스케일업 단계까지 연장되고 있음. 그 결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한 채 사장되는 원천기술이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진단: 대학 혁신창업 기업의 질적 성장 제약은 창업과정 全 주기인 ① 사업 착수 ② 사업화 ③ 스케일업 ④ 후속투자·회수의 네 단계에 걸쳐 구조적 제약이 중첩된 결과임.

- 정책 제언: 본고는 대학 혁신창업의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하여 ① 대학 거버넌스 개혁 ② 공공부문의 수요자 역할 확대 ③ 민간 투자 유도를 병행 추진할 것을 제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