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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의 성장과 유통시장 정책 개선 방향
한국개발연구원
2026.06.30
한국개발연구원은 온라인 중심의 유통시장 재편 현황을 분석하고, 통시장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국내 유통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전례 없는 구조적 변화를 겪어 왔으며, 그 중심에는 온라인 유통채널의 고도화와 급속한 확산이 있음. 온라인 유통채널은 가격 경쟁력, 다양한 상품 구색, 낮은 탐색비용, 그리고 효율적인 물류 · 배송 시스템 등의 장점을 토대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 왔음. 이 과정에서 유통산업의 중심축은 오프라인 점포에서 온라인 유통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채널 확장이 아닌 유통산업 전반의 근본적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음.

- 이러한 유통산업의 재편에도 불구하고, 이를 규율하는 법 · 제도적 기반은 이에 상응하는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음.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1997년 제정 당시 전통시장 보호와 대형마트 규제를 핵심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2012년 개정에서도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 출점 규제 등 오프라인 대규모점포 중심의 규제 틀이 유지되었음. 그러나 그 이후 온라인 주문, 모바일 주문, 새벽배송 등 온라인 플랫폼 기반 거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법이 전제하고 있는 유통시장의 모습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점차 확대되었음.

- 이러한 법 · 정책의 간극은 실질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 휴업일 등 직접적 규제가 적용되지만, 사실상 동일한 소비자 수요를 두고 경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는 이에 상응하는 규율이 부재함. 이로 인해 규제가 특정 업태에만 편중되는 불균형이 발생하며, 유통산업 전반의 형평성과 효율성이 저해되고 있음. 한편, 이 같은 규제 구조가 대형마트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새벽배송 등 현대적 유통모델의 도입을 지연시켰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됨.

- 그렇다면 온라인 유통채널이 중심이 되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관련 정책은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본고는 이 질문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우선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구조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유통법의 개정 방향 및 유통시장 정책 방향 설정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