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러시아의 글로벌 사우스 원자력 외교 동향과 시사점을 살펴본 브리프를 발표하였다.
□ 세계 신규 원전 건설 시장의 중심이 선진국에서 글로벌 사우스로 빠르게 이동
- 전력수요 급증 전망과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른 원자력 발전의 전략적 가치 재조명
- 현재 17개국에서 건설 중인 원전 77기 가운데 중국, 인도, 이집트, 튀르키예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원전이 59기(76.6%)를 차지하는 등 신규 원전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
- 산업화·도시화와 디지털 전환, 전기화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중국·인도·동남아시아의 세계 전력 수요 증가 견인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원자력 발전 수요 확대
□ 러시아의 글로벌 사우스 중심 원자력 외교 강화
- 러시아는 러·우 전쟁 이후 원전 수출을 장기적인 경제·기술 협력과 전략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며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원자력 외교 강화
- 선진국이 세계 운영 원전 설비용량의 약 2/3를 보유한 반면, 신규 원전 건설은 대부분 글로벌 사우스에서 중국과 러시아 기술을 중심으로 추진
- 러시아의 글로벌 사우스 원전 시장 확대는 한국의 원전 수주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이지만, 제3국 원전 사업의 건설·기자재·운영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존재
- 한국은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례와 같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원전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러시아와 원자력 안전·연구개발·인력 양성 등 비민감 분야의 협력 기반을 유지할 필요
□ 글로벌 원자력 시장 재편에 대응한 한국의 해외 원전 사업 경쟁력 강화 필요
- 한국은 변화하는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대응해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원전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별 맞춤형 해외 원전 사업 전략을 마련할 필요
- 신규 원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국가별 수요·여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구축
-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는 만큼, 사업성 검토와 계약·원가·공정 관리를 아우르는 해외 사업 위험관리 체계를 고도화
- SMR 수요 확대와 상용화 경쟁 본격화에 대응한 혁신형 SMR 실증·상용화 가속화와 AI 기반 원전 운영·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원전 산업 생태계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