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연구원은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재정추계 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나 가뭄 같은 물재해 피해가 급증하면서 재정 지원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예산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거나 미래 재정 소요를 과학적으로 추계한 연구는 드묾. 2023년 감사원에서 주요 물관리 인프라 설계 시에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반영을 의무화하도록 하였으나, 현재 재정 시스템에는 기후변화 적응에 필요한 추가 비용과 우선 투자 대상을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음.
- 실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재해 피해 및 복구비가 급증하고 있음. 2013~2023년 태풍·호우로 인한 자연재난 복구 비용은 피해액의 약 3배인 총 23조 2,175억 원으로 나타났음. 그 결과, 환경부의 물관리 예산은 2020년 3조 9,000억 원에서 2024년 6조 700억 원으로 55.6%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 물관리 재원 소요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정부의 재정 시스템에는 기후변화 대응 목적의 물관리 지출을 식별하고 분류할 수 있는 표준화된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재정 투명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기 어려움.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정책의 지속가능한 재원 투입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신뢰성 있는 재정 추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함. 이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 물관리 재정추계를 위한 과학적 방법론을 개발 및 정립하고, 이를 활용한 시범 평가를 수행하여 과거 지출 현황과 미래 소요 비용 사이의 재정 격차(fiscal gap)를 규명하고 증거 기반의 합리적 재원 배분 계획을 지원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