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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
한국노동연구원
2026.08.24
한국노동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평가와 하반기 노동시장 전망을 분석한 브리프를 발표하였다.

- 2026년 상반기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8만 명 증가했음. 2025년 증가 폭의 절반 수준임. 분기별로는 1분기에 18.3만 명, 2분기에 3.2만 명 증가했음. 특히 4월부터 고용 증가세가 빠르게 약화됐으며, 5월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4.0만 명 감소했음.

- 고용률도 같은 궤적을 그렸음. 15~64세 고용률은 1분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4월 들어 상승을 멈췄고, 5월 이후에는 하락으로 돌아섰음.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함께 늘었음. 취업자 증가의 둔화, 실업의 증가, 노동시장 이탈의 확대가 겹친 만큼, 상반기 고용은 지난해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됨.

- 둔화의 양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부문 간 명암이 뚜렷하게 나타남.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부진이 깊어지고 고령층의 증가세가 꺾인 반면, 40대와 50대 고용은 비교적 견조했음.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증가를 홀로 떠받치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의 감소가 이어졌고, 꾸준히 늘던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마저 감소로 전환됐음.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반면, 자영업 부문이 늘었음. 이처럼 취업자 증가는 일부 부문에 집중된 반면, 감소는 여러 부문으로 확산되었음. 문제는 증가 폭의 축소 자체보다 고용 증가의 저변이 좁아졌다는 데 있음.

- 이러한 고용 증가 기반의 약화는 경제 전반의 위축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성장의 부문별 편중과 관련이 깊음. 상반기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요 기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올려 잡았음. 그러나 이러한 거시경제 지표의 개선은 고용 성장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았음. 성장의 대부분이 고용 창출이 미미한 반도체 부문에서 일어나는 동안, 고용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내수·비반도체 부문의 성장이 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부담,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 등에 눌려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됨.

- 본고에서는 2026년 상반기 노동시장 상황을 부문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봄. 취업자 동향을 연령대, 종사상 지위, 산업별로 나누어 점검한 뒤,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변화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 양상을 살펴봄. 마지막으로 상반기 실적과 변화된 경제 여건을 반영하여 2026년 하반기 및 연간 고용 전망을 제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