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업무 위임의 깊이에 기반한 서비스업 AI 전환 성숙도 분류 기준을 제안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서비스업 AI 전환(AX)은 개별 업무의 보조를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체를 자율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 서비스업은 국내 GDP의 60% 이상, 고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만큼 AX 본격화의 파급 효과는 제조업을 상회할 가능성이 큼. 그러나 현행 실태 조사와 통계 지표는 AI 도입 여부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기업의 업무 구조가 실제로 얼마나 AI 중심으로 재편되었는지를 진단하기 어려움. 이에 본고는 ‘업무 위임(task delegation)’의 깊이를 핵심 축으로 하는 서비스업 AX 성숙도 분류 기준을 제안함. 제안 프레임워크는 AI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인지와 판단을 담당하는지를 DX와 AX의 구분 기준으로 삼고, 위임 대상의 확장에 따라 NON_AX(절차 실행), LEVEL 1(정보 처리 위임), LEVEL 2(업무 수행 위임), LEVEL 3(목표 기반 업무 계획 및 수행 위임)의 4단계로 성숙도를 구분함.
- 금융·도·소매·헬스케어·법률 서비스 4개 업종의 선도 사례 분석 결과 제안한 분류 기준이 업종별 전환 수준과 제약 요인을 식별하는 데 유효함을 확인함. 금융·헬스케어·법률 서비스에서는 규제와 법적 책임 귀속 구조가, 도·소매업에서는 물리적 실행 레이어의 인프라 미비가 LEVEL 3 전환의 제약 요인으로 나타나 위임 수준이 동일하더라도 업종 특성에 따라 전환 경로와 정책 수요가 질적으로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줌. 본 프레임워크는 첫째, 업종·기업별 성숙도 진단에 기반한 맞춤형 정책 지원 설계, 둘째, 성숙도 변화 모니터링을 통한 노동시장 충격 등 파급 효과에 대한 선제적 대응, 셋째, AI 도입 실적 중심에서 위임 수준 변화 중심으로의 정책 성과 평가 체계 고도화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음. 이는 서비스업 AX 정책이 ‘도입 촉진’에서 ‘전환 고도화’로 진화하기 위한 진단 기준을 제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