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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자료
세대 간 청년기 노동 경로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국회미래연구원
2026.08.27
국회미래연구원은 우리나라 청년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세대 코호트별 노동 경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우리나라 청년 세대는 시대를 거쳐 오며 서로 다른 경제 여건 속에서 노동시장에 첫발을 내디뎌 왔음.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의 변곡점을 마주한 것과 함께, 과거 대규모 공채와 정규직 중심이던 진입 경로는 수시 채용과 직무 중심 채용으로 바뀌어 왔고, 이 과정에서 청년들이 마주하는 노동시장 진입 조건 자체가 세대에 따라 크게 달라졌음. 대기업 중심의 내부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경력 형성의 기반이 되었던 과거와 달리, 이 구조가 약화되면서 최근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출발한 집단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첫 일자리의 고용 형태가 이후 경력 전반의 방향을 상당 부분 규정하는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음. 그 결과 안정적인 진입 경로를 확보하는 청년과 잦은 이직·단기 임시직 위주의 취업을 반복하거나 구직을 미루고 ‘쉬었음’ 상태에 머무는 청년이 동시에 늘어나는 양극화된 구조가 나타나고 있음.

- 이에 국회미래연구원에서는 청년 노동시장의 거시적 변화와, 서로 다른 시기에 노동시장에 진입한 네 개 세대 코호트의 노동 경로를 분석한 본 보고서를 발간하였음. 국가 통계를 활용하여 청년 노동시장 전반의 추이를 확인하는 한편, 한국노동패널 자료로는 개인이 입직 이후 10년간 거쳐 온 노동 경로를 추적하여, 세대 간 격차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음.

- 분석 결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출발한 집단 간의 표준 노동(전일제 정규직) 비율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비정규직으로 출발한 청년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세대를 거치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 불안정한 노동 경로를 경험하는 집단의 비중은 크게 확대되었으나 그 내부는 균질하지 않아, 반복적인 이직이 경력 탐색의 경로로 작용하는 집단과 구조적 취약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집단이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아울러 대졸 이상 남성의 노동 경로가 최근 코호트에서 뚜렷하게 불안정해진 반면 여성의 노동 경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성별에 따른 이질성도 함께 나타났음.

- 이러한 결과는 청년 노동정책이 취업이라는 시점보다 그 이후의 경로 전반에 무게를 두고, 청년을 동질적 집단으로 전제하기보다 노동 이력의 유형에 따라 지원 방식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함. 본 보고서가 청년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세대별로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기반한 고용·훈련·사회보장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기초 자료가 되기를 기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