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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자료
K-소비재 수출 확대 전략 ④ : 의약품 수출 구조 분석 및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
한국무역협회
2026.09.09
한국무역협회는 우리 의약품 수출 구조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글로벌 의약품 산업의 경쟁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 범용 제네릭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제약사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흡입제, 서방형 주사제, 약물-기기 결합제 등 고난도·기술 집약적 치료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음. 일본·독일·호주 등 세계 각국은 의약품 정책의 패러다임을 ‘비용 효율성‘에서 ‘공급 안정성‘으로 전환하는 추세임. 그간 신약 개발 단계에서 주로 활용되던 인공지능(AI) 기술은 점차 공정·품질 관리·인허가 등 의약품 전(全) 주기로 확장되고 있음.

- 경쟁 환경의 변화 속, 우리 의약품 수출의 구조적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됨. 첫째, 물량 중심 수출임. 지난 10년간 우리 의약품 수출은 연평균 2.7% 증가하며 2025년 8.8억 달러를 기록했음. 수출 증가의 요인별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물량 효과(130.7%), 품목 효과(2.9%), 가격 효과(-33.6%)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출 품목 구조가 고단가 제품 중심으로 이동하거나(품목 효과) △기존 수출 품목을 고가에 판매(가격 효과)한 것이 아닌 △기존 치료제의 판매량이 늘어나 수출이 증가(물량 효과)하였음을 의미함.

- 둘째, 범용 치료제 중심 수출임. 우리 의약품 수출에서 감기약, 소화제, 알레르기 치료제, 구충제, 항암제 등의 범용 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8.1%(2016년)에서 77.6%(2025년)로 크게 상승했음. 특히 범용 치료제 중에서도 감기약, 소화제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 치료용 의약품 비중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됨. 반면 항생제(-10.0%p), 호르몬제(-0.1%p) 등 범용 치료제 외 품목의 수출 비중은 하락했음.

- 셋째, 중소득 시장 중심 수출임. 우리 의약품의 1위 수출 대상국은 일본이나 그 비중은 14.1%에 불과하며,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이 아세안·중국·몽골·중남미 등 중소득 시장으로 향하고 있음. 실제로 중소득 시장 수출 비중은 지난 10년간 5%p 이상 늘어나, 2025년 기준 60%를 상회했음. 반면 같은 기간 미국·EU·중동 등 고소득 시장으로의 수출 비중은 5%p 넘게 하락하며, 2025년 기준 37.7%에 불과했음.

- 이러한 수출 구조의 특징 및 글로벌 의약품 산업의 변화를 고려하여, 우리 의약품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함. 개발·설계, 인허가 획득, 시장 정보 제공 등으로 분절된 지원 사업을 하나의 패키지로 연계하는 「K-의약품 수출 전 주기 통합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서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