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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신뢰의 증명 2026.07.24

#1 블록체인은 한 마디로 신뢰 사슬(Trust Chain)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데이터 주권을 보호해줄 수 있고, 주권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데이터가 정말 그 사람의 데이터가 맞다.” 위·변조되지 않았다는 것을 블록체인을 통해서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 사슬(Trust Chain)‘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라온시큐어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담당하고 있는 김태진 전무입니다. #2 Q1. 신원 인증 서비스에서는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되나요? 블록체인은 실질적으로 백엔드(Backend) 기술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은행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하면, 신분증 스캔 과정이 불필요하고 지문 인증 한 번만으로 모바일 신분증이 제출됩니다. 그러면 은행 쪽에서는 통신 과정의 복잡함을 없앨 수 있고요. 사용자로서는 신분증 제출 한 번으로 끝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부분이 블록체인인지를 모를 뿐 실생활에서는 이미 쓰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3 Q2. 우리의 개인정보가 블록체인에 저장되나요?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데, 블록체인에 실제 개인의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에는 개인의 데이터가 ‘그 사람의 데이터가 맞다, 진본이다‘를 증명해줄 수 있는 증명 데이터만 올라갑니다. 실제 개인의 데이터는 개인 소유의 기기(Device)에만 저장됩니다. 그래서 블록체인 자체에 개인의 데이터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블록체인에서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은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Q3. 블록체인이 안전하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원 인증에 필요한) 증명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올라갑니다. 블록체인에 있다는 것은 공개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이 안전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중앙 시스템이 아닌 탈중앙화된, 분산된 노드들이 동작하기 때문에 해킹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약 해킹하더라도 공개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 데이터 자체를 가져가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위·변조를 할 때, 그 위·변조가 어려운 것이 블록체인 기술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증명 데이터의 위·변조에 대해서는 블록체인으로 보장하고 실제 증명의 대상이 되는 개인의 데이터는 디지털 지갑으로 안전을 보호한다. 이런 요소들이 분산신원확인(DID)으로 연결되어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Q4. 블록체인의 한계는 무엇이며, 이를 보완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을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이라고 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다수가 참조하고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느린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모바일 신분증으로 구축된 것은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다수의 노드가 참여하는 게 아니라 대표 합의 노드들만의 합의를 통해 동작하기 때문에 발급과 같은 부분들이 상당히 빠르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검증을 위해서는 또 ‘읽기 노드‘를 별도로 구축해서 이 노드를 통해 검증할 수 있게 해 두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좀 다르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연산 자체는 블록체인에서 하지 않고 레이어2에서 처리하고, 연산 결과만 블록체인에 올려놓는 등 여러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서 성능 부분은 큰 이슈가 없어 보이고요. 다만 저희가 블록체인을 구축할 때는 여러 노드가 합의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여러 블록체인 서버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고객 분들께서) 비용적인 문제로 망설이시는 부분이 있는데, 중앙 서버 하나를 쓸 때보다 블록체인을 썼을 때 위·변조나 합의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 비용이 드는 것은 어느 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6 Q5.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블록체인의 보안은 안전할까요? 블록체인은 하나의 노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복수의 노드가 움직이고, 복수의 노드 안에 블록들이 쌓여서 움직이는데, 블록들이 모두 체인으로 연결되어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한 블록이 깨지면 다른 블록까지 무결성이 다 깨질 수 있지만 그게 모니터링이 되는 구조거든요. 그래서 양자 컴퓨팅이 블록체인의 특성인 전체 블록을 다 깬다는 것은 전체를 다 공격해서 노드 간 합의를 깨버려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구조를 무너뜨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7 Q6.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코인을 생각하시거든요. 그런데 코인과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상당히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오해,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어떤 기술적인 이슈라기보다는 규제, 정책 이런 부분들인데 정책이나 규제 관점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신뢰하느냐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기술의 속도를 규제가 따라가 주지 못하면 기술 자체도 발전을 못 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제가 블록체인에 맞게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