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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 FTA 협상개시 의의 및 대응방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08.12.09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08년 11월 21일 한.페루 양국 정상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2009년 상반기 중 추진키로 합의했는데 이에 따른 향후 대책을 제시하였다.

- 페루 경제의 규모(한국의 1/10)를 감안할 때, 페루와의 FTA 체결은 단기적인 경제적 이해보다는 △ 천연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토대 구축, △ 남미지역진출의 새로운 교두보 확보, △ 중남미 경제의 떠오르는 블루칩에 대한 선제적 투자 등 페루가 갖고 있는 전략적 가치를 선점한다는 데 의의가 큼.

- 한.페루 FTA 공동연구결과에 따르면 페루의 경제규모가 작고 양자간 무역규모도 크지 않아 한.페루 FTA 체결의 경제적 효과는 미미할 전망임. 그러나 우리나라는 페루가 비교적 높은 관세(9%)를 부과하고 있는 승용차, 모터사이클,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용 수신기기 품목의 관세철폐로 인한 수출 증대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 양국간 경제 및 무역구조가 상호보완적이어서 한.페루 FTA 협상의 쟁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몇 가지 예상되는 쟁점에 대해서는 사전에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함으로써 FTA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 △ 대페루 시장접근, △ 분쟁해결 절차 및 간접수용 등 국내 투자자의 재산권 보호, △ 서비스시장 자유화, △ 정부조달시장 자유화, △ 페루의 전반적인 제도 투명성 제고 등의 이슈에서는 공세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한편,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농산물 양허유형과 관세철폐, 페루의 무역능력배양(trade capacity building)에 대한 지원요청 등의 예상 이슈에 대해서는 협상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전에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 한.페루 FTA 협상은 페루가 갖고 있는 전략적 가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함. 그중에서도 특히 자원협력에 초점을 맞춘 자원개발형 FTA 모델 구축을 적극 강구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