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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특성 기반의 서울시 침수위험성 분석
서울연구원
2022.03.02
서울연구원이 『유역특성 기반의 서울시 침수위험성 분석』을 발표하였다.

- 최근 10년 동안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에는 2010년, 2011년, 2018년에 큰 침수피해가 발생하였음. 단시간의 집중호우로 서울시 곳곳에서 건물 및 공공시설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였고 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로 이어졌음. 주요 수해 원인은 배수시설의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강우로 인한 우수배제 불량, 하수관거 통수능 부족, 저지대 노면수의 집중 등으로 분석되었음.

- 이에 서울시는 기존 상습침수지역과 2010년, 2011년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피해를 바탕으로 34개의 침수취약지역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 2011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조 5,300억여 원을 투입하여 하수관거 정비, 펌프장 신설 및 증설, 저류조 신설 등 배수능력을 확충하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2021년 현재 30개 지역의 정비를 완료한 상태임.

-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형 배수시설의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강우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극한홍수 발생위험과 기상예측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배수시설의 용량을 증설하는 구조적인 침수대책으로 침수취약지역을 관리하는 집중형 우수배제체계 중심의 침수관리만으로는 안전한 침수대응이 어렵게 되었음.

- 지난 2020년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1조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나, 재해위험지구로 설정된 894개 지구에서 집중호우 및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실은, 앞서 분석한 바와 같이 현재의 침수관리 대책이 강우특성의 시공간적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음.

- 더욱이, 10~30년 빈도로 구축된 서울시 우수배제체계의 설계용량을 초과하는 강우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와 같이 인구밀도와 교통량, 그리고 전역에 분포된 주요 기반시설 및 지하시설 등 침수발생 시 피해를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의 밀도가 높은 지역은 침수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회복 및 복구하여 도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리질리언스(resilience) 측면의 침수관리가 매우 중요함.

- 그러므로, 불확실성이 큰 강우특성에 기반한 침수위험지역관리보다는 유역 내 침수발생 및 피해를 가중시키는 취약성을 중심으로 한 위험성 평가와, 이를 기반으로 소규모 유역단위로 유역 내 취약요인을 점차 개선해나가는 지구단위 저영향개발 계획 등의 도시계획적 전략의 확대 및 침수취약지역의 체계적 관리, 그리고 소규모 침수방지시설, 저영향개발(LID)시설 확충 등 분산형 침수관리 대책의 확대를 통해 서울시의 침수대응 및 관리 역량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켜야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