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 은행지주의 사업다각화가 수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 국내 금융산업은 저금리 환경과 핀테크 진입으로 전통적 예대마진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은행지주들이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다각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 그러나 이러한 사업다각화가 실제로 은행지주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한 상황임. 본 연구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주요 은행지주 8개를 대상으로 패널회귀분석을 수행함. 분석 결과 사업다각화 수준이 높을수록 수익 변동성이 감소하여 안정성이 제고되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서로 다른 수익 패턴을 지닌 사업부문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발생함을 의미함. 더 나아가 본 연구는 내부 특성에 따른 조건부 효과를 발견함.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은 경우 다각화 효과가 약화되었으며, 여신부문 자산비중이 높을수록 수익 변동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음. 따라서 다각화의 긍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건전성 확보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 전제되어야 함. 이러한 결과는 금융당국에게는 차별화된 감독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은행지주 경영진에게는 체계적 다각화 접근과 내부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시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