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은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의 분포상 이질성과 향후 과제를 살펴본 브리프를 발표하였다.
- 코스닥시장은 중소ㆍ벤처기업의 자금조달과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지난 30년간 양적 성장과 모험자본 공급 측면에서 일정한 성과를 달성하였음. 그러나, 현재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이질성을 고려했을 때 “혁신성장기업만의 시장”이라기보다 “혁신기업을 포함한 이질적 시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함. 분석 결과, 코스닥시장에는 R&D 집약도가 높은 혁신기업과 우량기업이 존재하는 동시에, 수익성ㆍ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기업군도 함께 존재함. 또한 과거에 비해 중위기업의 성장성은 둔화된 반면, 상위 연구개발 집약기업군과 하위 수익성 취약기업군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시장 내부의 이질성이 강화되고 있음. 산업구성 측면에서도 IT와 의료 등 성장ㆍ혁신 산업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코스닥의 혁신성장시장 성격은 유지되고 있으나, 산업별 수익구조와 위험 특성의 차이로 인해 시장 내 분포 폭도 확대되고 있음.
- 이러한 이질성은 시장 다양성이라는 장점을 갖지만, 우량ㆍ혁신기업과 취약기업이 구분되지 않을 경우 코스닥시장 전체의 평판과 투자자 접근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 따라서 향후 코스닥시장의 정책 방향은 시장 전체에 단일한 혁신성장시장 정체성을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량 대표기업의 위상 제고, 혁신기업의 지속 성장 지원, 부실위험 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음. 이를 위해 코스닥시장 내 기업군을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세그먼트 체계를 정비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공시ㆍ상장관리ㆍ투자자 정보제공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