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미국-이란 종전 이후 호르무즈 리스크와 한국 산업의 영향과 대응 방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미국-이란 MOU로 종전 국면에 진입했으나, 핵심 쟁점과 통항 관리 문제가 후속 협상으로 이연되어 전쟁 전 통항·비용 구조로의 단기 복귀는 제한적
- 제재 종료·핵 프로그램 처리·이행 감시 등이 최종 합의로 넘겨졌고, 특히 핵 문제는 사찰·검증까지 합의해야 하는 최난도 쟁점으로 2015년 JCPOA 본협상에도 약 2년이 걸린 점에 비춰 60일 내 타결은 쉽지 않은 상황
- 교전 당사자인 이스라엘이 서명국이 아니어서 MOU 체결 이후에도 레바논 전선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재연되는 등 합의와 충돌이 교차하는 불안정한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며, 60일 무상 통항 이후 수수료·해상서비스 비용의 지위도 불분명해 통항 통제권은 여전히 이란에 잔존
□ 이번 호르무즈 사태는 에너지·원자재·물류가 동시에 제약된 복합 공급망 충격으로, 종전 기대에 유가는 하락했으나 통항 비용과 일부 원자재 가격은 새로운 비용 기준으로 고착될 가능성
- 에너지 가격 충격만으로도 제조업 생산비가 약 4.7% 상승한 것으로 추정(저자 추정, 전 산업 3.73%)
- 유가는 종전 기대 선반영으로 이미 하락했으나, 단기간에 전쟁 전 수준으로 복귀하기보다 연말까지 배럴당 70~8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이며,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완충 요인 소진으로 공급 차질이 본격화될 가능성
- ???????반면 국제 LNG 가격은 저장·대체가 어렵고 카타르발 공급 차질까지 겹쳐 빠르게 정상화되기 어려우며, 전쟁위험보험료는 위험이 낮아진 뒤에도 더디게 하락하고 60일 무상 통항 이후에는 이란이 새로운 통항 비용을 부과할 소지
□ 종전은 산업 충격을 일괄 해소하는 계기가 아니라, 비용 전가·신규 수요 확보가 가능한 산업과 구조적 공급과잉·수요 둔화에 노출된 산업 간 격차를 고착시키는 K자형 분기점으로 작용
- (수혜·기회) 조선은 고부가 LNG 운반선·중소형 탱커, 방산은 걸프 방공 수요, 반도체는 중동 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HBM, 건설은 약 340억~580억 달러 전후 복구 수요에서 기회가 기대되며, 중동 시장 진출은 저가 경쟁보다 금융 동반·현지화 대응 역량이 좌우하는 방향으로 성격이 변화
- (제약·시차) 석유화학은 단기적으로 공급과잉 재부각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나 글로벌 고비용 설비 합리화로 중장기 수급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 자동차는 선진시장 수요 둔화·비용 부담으로 회복이 제약
□ 통항·보험·운임 비용을 일시 요인이 아닌 구조적 안보 비용으로 인식하고, 핵심 통로·원자재의 무기화 가능성을 상수로 둔 경제안보 전략으로 재설계할 필요
- 공급망 다변화는 필요하나 특정 산지·항로·결제망으로의 재고착을 경계하고, 안보의 무게를 가격 안정에서 공급 신뢰성·공급망 탄력성으로 전환
- 산업별로 피해 부문은 비용 보전·조달 안정을, 기회 부문은 금융·현지화·수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차등 대응과 함께,조달·금융·물류 영역의 구체적인 수단을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