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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불평등과 보유세 중장기 개편 과제
국회미래연구원
2026.07.30
국회미래연구원은 보유세의 기능 및 정책적 위상을 검토하고, 보유세 개편 효과와 방향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주택가격 상승과 자산 불평등의 심화는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과제로 부상하였음. 주택가격 급등은 OECD 회원국 대부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지만, 한국의 경우 가계자산의 높은 부동산 편중도와 수도권,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이 결합하면서 자산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음. 특히 주택 보유 여부와 보유 주택의 위치·규모는 세대 간 자산 격차와 부의 이전 구조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이 보고서는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주택시장 불균형과 자산 불평등의 동학을 살펴보고, 보유세가 자산과세로서 수행할 수 있는 정책적 기능과 한계를 분석하기 위해 기획되었음. 한국의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이중구조, 인별 합산 및 누진과세 등으로 명목상 강한 누진성을 갖고 있으나, 평균 세부담은 OECD 다수 회원국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 이러한 명목상 제도 설계와 실효 세부담 간의 괴리는 보유세의 자산 불평등 완화 기능을 제약하는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음.

- 본 연구는 보유세 개편을 단순한 세부담 확대나 축소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세체계의 중장기 정비 과제라는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음. 보유세는 경제적 왜곡이 상대적으로 작고, 소득과세가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는 자산가치와 미실현 이익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책 수단임. 그러나 조세제도 개혁에서 이론적 정합성은 중요한 기준이지만, 그것만으로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결정해서는 안 됨.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 급격한 세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 제도 변화의 정치적·사회적 수용성 역시 함께 고려되어야 함. 이 보고서는 이러한 원칙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바탕으로, 보유세가 자산과세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점진적이고 실현 가능한 개혁 경로를 모색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