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5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 취임 이후, 시장에서는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심으로 미 연준이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 본고는 이러한 미 연준의 긴축정책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 구체적으로 2000~2019년 비금융 상장기업의 미시자료와 Swanson(2021)의 고빈도 통화정책 충격을 이용하여, 금리인상 충격과 대차대조표 축소 충격이 기업의 주가, 자금조달 및 투자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살펴보았음.
- 분석 결과, 미 연준의 금리를 25bp 인상하는 충격과 대차대조표상 총자산을 300억달러 축소하는 충격은 한국 기업의 주가를 각각 0.75%와 0.99% 유의하게 하락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음. 또한 금리인상 충격은 기업의 이자부담률을 높이고, 대차대조표 축소 충격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악화시켜 신규투자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 특히 대차대조표 축소 충격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이전인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시기에 그 효과가 더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정책금리가 정상화된 최근의 환경에서는 대차대조표 축소 충격의 양적 효과가 과거보다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함. 기업 미시자료에서 확인된 이러한 결과는 거시경제변수를 이용한 시계열분석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음. 미 연준의 긴축정책은 한국의 수출을 일시적으로 증가시키지만, GDP와 민간투자는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되었음.
-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미 연준의 긴축 충격이 수출 증가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주가와 투자에 부정적인 순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함. 아울러 통화·금융당국도 미 연준의 최근 긴축 기조가 국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