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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직무 거리 기반 직업 이동과 산업별 직무 연속성 분석
산업연구원
2026.08.26
산업연구원은 이직 전후 직무 거리가 임금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산업별 차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국내 구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력 부족은 특정 직업군에 집중되고 있으며, 기존 경력자의 효율적 재배치가 인력 수급 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함.
- 미충원의 주요 원인은 요구 경력 미보유(25.6%)로, 직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경력의 유무가 채용의 핵심 요소임을 시사함.
- 고령화로 신규 인력 유입이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직업 이동 시 인적 자본 보존 여부에 관한 국내 실증 근거는 미흡한 실정임.

□ 본 연구는 O*NET 기반 3차원 과업 벡터를 국내 141개 직업 소분류에 매핑하여, 이직 전후 직업 간 숙련 구성 차이를 ‘직무 거리(task distance)‘로 계량화하고 한국노동패널(KLIPS) 2009~2023년 자료와 결합하여 분석함.
- 인지적·대인관계적·육체적 숙련을 3차원 벡터로 압축하고 코사인 거리 방식으로 직무 거리를 0~2의 연속 지표로 측정함.
- 비자발적 이직자 표본과 개인 내 1차 차분 모형을 적용하여 직무 거리 확대가 임금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식별함.

□ 비자발적 이직자 표본 추정 결과, 직무 거리 한 단위 증가는 실질 시간당 임금을 약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 직무 거리 범주별 분석에서 거리 확대에 따른 임금 손실의 단조 증가 패턴이 확인되어 선형 관계를 지지함.
- 자발적 이직자에게는 유의한 임금 손실이 나타나지 않아 전략적 선별이 가능한 자발적 이직과 달리 비자발적 이직자가 인적 자본 파괴에 직접 노출됨을 확인함.

□ 산업별 확장 모형 추정 결과, 직무 거리 임금 손실은 출신 산업의 기술 구조에 따라 뚜렷한 이질성을 보임.
- 제조업 출신의 임금 손실(-16.3%)은 전체 평균(-6.8%)의 약 2.4배로, 기계·공정에 매몰된 숙련의 낮은 이전성을 반영함.
-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인지·사회적 기술의 범용성과 자격증 등 제도적 보호로 유의한 손실이 없는 반면,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은 특수적 인적 자본 규모 자체가 미미하여 손실이 낮은 것으로 성격이 상이함.

□ 인력 전환 지원 정책은 취업 여부가 아닌 직무 거리를 기준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으며, 산업별 전환 난이도를 반영한 차등적 지원 체계 구축이 요구됨.
- 제조업 출신 이직자에 대한 선제적 재훈련 및 인접 경로 설계가 시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