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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대응기금이 지역고용 및 인구에 미치는 영향
한국노동연구원
2026.10.14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지역고용 및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브리프를 발표하였다.

-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4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음. 인구 성장률은 1970년대 2%대에서 2020년대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되었고,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070년에는 총인구가 3,718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 반세기 만에 인구가 30% 가까이 감소하는 셈임.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의 이중 압력 속에서 비수도권 지역은 청년층 유출, 산업 기반 약화, 생활 서비스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 지방소멸은 단순히 인구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의 수요 기반과 노동시장, 공공서비스 운영 여건 전반을 약화시키는 구조적 위기임.

-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과 연계하여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연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운용하고 있음. 정주 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계된 이 기금은 지방소멸 대응 정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직접 재정 지원 수단임.

- 그러나 기금이 도입된 이후 그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토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음. 기존 연구들은 대부분 기금의 제도 설계나 집행 구조를 소개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며, 기금이 지역 고용과 인구 이동에 실제로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인과적으로 따져본 연구는 찾아보기 쉽지 않음. 특히 고용 측면의 정량 분석은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인구 측면에서도 전입·전출의 흐름이나 연령별 이동 패턴을 꼼꼼하게 추적한 연구는 드묾. 사업 유형별로 효과를 비교한 분석은 더욱 그러함. 정책의 규모와 그에 걸린 기대를 생각하면, 보다 정밀한 평가 연구가 필요한 시점임.

- 이 연구는 그 공백을 채우고자 함.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단순한 재정 지원 제도가 아니라 지역 노동시장과 인구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수단으로 보고, 기금 도입 이후 인구감소지역과 관심지역에서 나타난 변화를 실증적으로 분석함.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방소멸 대응 정책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임.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구성됨. 제Ⅱ장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제도 개요와 집행 현황을 소개하고, 제Ⅲ장에서는 분석 설계와 정책 효과의 해석 틀을 제시함. 제Ⅳ장과 제Ⅴ장에서는 각각 기금이 지역 고용과 인구 이동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며, 제Ⅵ장에서는 지자체 현장의 평가와 한계를 질적으로 검토함. 마지막으로 제Ⅶ장에서는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정책 제언을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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