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물가상승 요인의 변화와 고금리 정책의 영향을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최근의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요인보다는 원화 약세, 원유 등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 공급 요인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이는 고용 호조와 임금 상승, 높은 서비스 수요 등 수요 요인에 의한 물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과 대비되며 양국의 정책금리 차이를 초래한 원인이기도 함. 그런데 향후 우리나라의 물가 여건을 점검해 보면 수요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 압력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 반도체 산업 호황,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높은 경제성장세가 이어지고 가계의 소비 심리와 기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점차 실제 소비와 투자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음. 또한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정부 소비와 공공 투자 증가, 가계 이전지출 확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은 즉각적으로 지역 소비와 서비스 수요 증가를 유도하여 내수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 수요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은 지속성이 강하고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하여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음에 따라 통화당국은 물가 안정을 위해 고금리 정책을 상당 기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음. 물가상승에 대응한 고금리 정책은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세 지속에 기여할 것임.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여 과도한 부채를 보유한 가계나 기업의 경제활동 위축, 금융 부실 확대 등을 초래할 수 있음에 따라 가계나 기업, 금융회사 등 경제주체들은 고금리 상황이 향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채 조정이나 건전성 관리 등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