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무엇을 대비해야 하나? 『나라경제』는 이러한 의문 아래 올 2월호부터 세계의 여러 선진국가들과 주요 기관들의 미래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2월호에는 ‘해외의 미래연구 동향’을, 7~8월호에는 ‘지구촌의 당면과제 - AC/UNU의 「미래보고서」’를 게재하였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미래예측 방법론’을 집중 조명합니다. 남보다 한 걸음 앞서 미래 변화의 흐름과 도전요인을 파악하여 이에 대비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국가ㆍ기업은 물론 개개인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점에서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미래연구의 필요성
지식기반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체제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변화가 급격해지는 가운데 상호 네트워크 연계로 인해 파급 효과가 커지면서 체제의 불안정성 또한 증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화의 진전으로 외부충격에 대한 노출이 증가되는 가운데 자본의 대규모 유ㆍ출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충격의 파괴력이 증폭되면서 사후적 복구비용이 사전적 예방비용을 상회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추세는 경제ㆍ금융 부문뿐 아니라 점차 환경ㆍ자원, 정치. 사회 부문에서도 광범위하게 관찰되고 있다. 포괄적 안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군사안보 전략의 일환으로 발달해 온 장기 국가전략을 전 부문에 걸쳐 확장 수립하여 사전적 예방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예측은 장기전략 수립의 기반으로서 체제의 동태적 특성에 대한 심층이해가 필수적인데, 체제의 복잡성과 불안정성이 증대하면서 미래예측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제고할 필요성 또한 증대해 왔다. 이에 따라 미래예측의 방법론에 대한 논의 또한 체제의 복잡성과 불안정성의 증대, 급격한 변화로 인한 충격의 증대 등을 반영하여 예측 자체의 정확도보다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면서 최선의 목표를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에 중점을 두는 추세이다. 미래예측과 전략수립 과정을 통한 문제의식 공유, 사전적 갈등조정 및 협력기반 조성 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또한 증대해 왔으며, 미래예측 방법론 또한 이와 같은 수요를 반영하면서 발달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전통적 방법론, 델파이 기법과 시나리오 기법을 중심으로 미래예측 방법론들의 장ㆍ단점을 비교하고 실제 활용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미래예측 및 장기 전략수립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전통적 방법론
미래예측을 위한 전통적 방법론으로 우선 ‘천재적 예측(genius prophecy)’을 들 수 있다. 예측가 개인의 고도의 통찰력, 탁월한 식견에 의거한 미래예측으로, 다니엘 벨, 피터 드러커, 엘빈 토플러, 조지 오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광의적으로는 신탁(神託)ㆍ점성술ㆍ계시록 등 직관과 영감에 의한 예언 또한 이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천재적 예측은 창의력ㆍ직관력ㆍ분석력 간 상호작용의 결과로 천재적인 선험성(先驗性), 행운과 통찰력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여 재생산(replication)이 어렵고, 주관적인 요소가 강해서 객관적 설득력이 미흡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 유추(conjecture)’ 또한 미래예측을 위한 전통적 방법론으로 분류된다. 1943년 독일의 정치사회학자인 플레히트하임(Ossip K. Flechtheim)이 논문 ‘역사의 미래로의 확장’에서 미래의 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대응방안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써 미래학을 역사학의 한 분야로 도입하였던바, 연속의 원리 및 유추의 원리에 미래예측의 근거를 두고 있다.
과거에 나타났던 현상이나 법칙이 미래에도 지속되어 예측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단순 가정은 단기 예측에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으나, 모든 상황이 급변가능한 장기예측의 기반으로는 부적합할 수 있으며, 역사라는 학문의 특성상 과거지향성이 미래지향성보다 크다는 점이 예견을 제한하는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천재적 예측과 역사적 유추 외에 전통적 방법론으로 ‘계량분석(forecasting)’을 들 수 있다. 회귀분석을 통한 인과관계의 발견, 추세외삽법(extrapolation)을 통한 시계열 분석은 과거 주요 요인들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작용한다는 가정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변화의 예측에 중요할 수 있는 질적 비계량 요소들이 배제됨에 따라 일정 상황(single context)이 지속된다는 가정의 한계가 심화될 수 있어 장기예측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계량모형을 장기예측의 기반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미도입 변수(omitted variables)로 인한 한계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 미래예측 방법론은 과도한 자의성으로 인하여 설득력이 미약할 수 있는바, 객관성을 제고함으로써 설득력을 강화할 경우에는 자발적 협력을 유발함으로써 전략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 전통적인 방법론을 보강하기 위한 대표적 개선방안으로 델파이 기법과 시나리오 기법을 들 수 있으며, 특히 시나리오 기법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델파이 기법은 전문가합의 도출과정을 통해 객관성 및 설득력을 제고할 수 있으며, 시나리오 기법은 다양한 불확실성 요소에 대비한 전략 수립의 기반으로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델파이 기법
‘델파이(Delphi) 기법’은 1948년 미 랜드(Rand)연구소에서 국방기술 수요와 사회기술 발전추세 예측 등 긴급한 국방 및 사회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집단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발된 기법으로, 미래예측을 포함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문답 결과를 취합한 후, 집계 통계(중위수ㆍ확산도ㆍ빈도)를 환류(feedback)시킨다. 의견 수정 후 정보의 통제 환류에 의한 학습과정을 적정수준 도달 시까지 반복함으로써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유도한다. 전문가 다수 의견의 수렴을 통해 개인적 주관성을 객관화하고 문제 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구축하여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선결조건을 구비할 수 있다.
델파이 기법은 사회적 압력, 집단사고(思考) 등 대면(對面)회의의 취약점을 익명 및 개별응답으로 극복한다. 익명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 문제가 존재하므로 전문가 풀(pool)의 추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책임성 있고 성실하며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편협하지 않고, 대표성이 있으면서도 이해관계에 얽혀 있지 않은 전문가 풀을 추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이며, 유도질문 등 조작 및 우문(愚問)에 대한 우답(愚答)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문을 만들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통제된 집계정보의 환류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는 실시간 컴퓨터 회의를 통해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델파이 기법은 대면회의의 지적 자극이 미약하고, 반대토론 관련 탐구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다수 의견의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등 의견 단일화를 향한 압력으로 인해 창의적 발상이 저하될 수 있다. 창의적 발상을 유도하기 위해 초기에는 갈등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환류정보에 주요 쟁점의 요약, 근거 및 소수의견을 첨부하며, 필요시 대면토론 또한 허용할 수 있다.
델파이 기법은 본래 미래예측보다는 전문가들의 합의에 의한 최상의 의견 도출을 위해 개발되었고, 국내에서도 환경 등 갈등이 심한 분야에서 전문가 간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에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통제된 정보의 환류에 의해 합의를 도출하는 델파이 기법을 활용한다면 대면회의보다 객관적이며 이성적인 합의도출이 용이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갈등관리 방안으로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델파이 기법은 미래비전 및 전략의 수립 과정에서도 목표 간의 우선순위 설정, 정책대안들의 적합성, 집행 가능성, 효과의 평정 기준 등 문제인식과 가치기준의 공유를 통해서 내부 갈등요인을 줄이고, 문제의 해결기반을 제고해 줄 수 있다.
시나리오 기법
시나리오 기법 또한 델파이 기법과 마찬가지로 미 랜드연구소에서 1950년 허만 칸(Herman Kahn)을 중심으로 무기발전과 군사전략 간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민간 부문에서도 다국적 석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이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급등을 사전에 예측하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소련의 붕괴를 예측하고 러시아의 자원개발권을 선취함으로써 현재의 위치를 구축하는 등 시나리오 경영의 활용이 확산되는 추세에 있다.
시나리오 기법은 복잡하고 급변하는 불확실성 시대의 비선형적 불연속 변화에 대해 창의적 발상을 유도함으로써, 발생가능한 다수의 대안적 미래(alternative futures)에 대한 선택의 폭(option)을 확장한다. 불확실성의 예측 및 관리(조기 포착, 적시 대응)를 통해 위험의 발발을 사전적으로 최소화할 뿐 아니라, 발발 이후 복구비용 또한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차원에서 전략적인 접근을 유도한다. 특히, 시나리오의 구어체 산문 형식은 시각화(visualization)에 의한 기억 및 설득력 제고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가상훈련 효과를 통해서 사태가 현실화되었을 경우 재난 회피 및 기회 포착이 용이하도록 사전적 준비를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T.A.I.D.A.’ 기법은 스웨덴 미래연구국(Kairos Future)에서 정형화한 시나리오 기법으로, 시나리오 수립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목표ㆍ시계ㆍ문제의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는데, 적용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추적(Tracking) : 변화ㆍ위험ㆍ기회의 징후를 조기에 판별하고 추적함.
②분석(Analyzing) : 추적결과를 분석하고, 복수의 시나리오들을 작성함.
③전망(Imaging) : 실현가능한 시나리오 중심으로 바람직한 비전을 제시
④결정(Deciding) : 시나리오별 장기전략과 지표를 구체적으로 선정함.
⑤행동(Acting) : 단기 목표를 수립하고 정책을 실행한 후 결과를 관찰
한편, GBN(Global Business Network)의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가 1991년에 저서 ‘The Art of Long View’에서 제시한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은 ‘T.A.I.D.A.’와 마찬가지로 작업 시작 전에 문제의 초점과 범위를 명확히 할 것을 강조하고 있으나, ‘T.A.I.D.A.’에 비해서 미시적 동인을 보다 중시한다는 특성이 있다. 즉, 미시적 시각에서 주요 동인(動因 ; driving forces)들을 우선적으로 도출한 후, 미시적 동인들에 주요한 거시적 동인들을 도출한다. 따라서 GBN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은 기업의 전략기획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으며, 적용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중심주제(Theme)/의사결정 사항 결정
②미래 환경변화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인 도출
③상관관계와 의존도를 분석하여 핵심환경요인들(drivers)을 채택
④불확실성과 영향력에 따라 동인들 간의 순위를 결정(categorization)
⑤핵심환경요인들의 조합 중 유의미한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
⑥시나리오별 전략을 차별화하고 구체화한 후 스토리라인을 구성
⑦실행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주요지표와 가이드라인을 설정
⑧변화의 방향을 조기에 포착하여 위험의 회피와 기회의 실현으로 연계
기타 미래예측 방법론
미래예측 방법론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기 전통적 방법론과 델파이 기법, 시나리오 기법 외에 여타 방법론들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필자 註 : 미래예측 방법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AC/UNU의 ‘Futures Research Methodology V.2’를 참조).
■ 미래 역사 : 과거 역사에 대한 조예,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 역사적 흐름에 대한 분석력과 미래 관련 상상력을 활용하여 과거ㆍ현재ㆍ미래 현상들 간의 연속성ㆍ주기성ㆍ변화를 발견하려는 시도하에 선택적 미래를 탐구하는 방법이다. 미래의 사건을 가정하고, 현재와 가까운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과 함께 과거 혹은 현재에서 가능한 미래를 가설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이 있다.
■ 미래 바퀴 : 일정 영역의 추세나 예측된 미래가 다른 영역에 미치는 영향의 탐색을 통해 인과적 결합관계를 규명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규명할 추세나 예측된 미래를 큰 바퀴 내에 기입한 후, 직접적 결과라 할 수 있는 사건을 첫 바퀴에서 파생되는 바퀴 내에 기입한다. 파생된 바퀴들에서 상기 과정을 반복한 후, 유관 바퀴들을 동일 색상으로 분류함으로써 바퀴들 간에 인과적 결합 관계를 탐색한다.
■ 교차영향분석 : 일정 사건은 여타 사건 발생을 촉진 또는 억제하거나, 필연적으로 발생케 하거나 혹은 발생 가능성을 제거할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사건들 간의 영향력의 방식(mode)ㆍ규모(force)ㆍ시차(lag)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예측결과의 조합을 통해 미래상황을 평가하여, 정책 시행 여부의 판단자료로 활용하고 사건 간 연쇄 반응 정도에 따라 변화의 속도를 조절한다.
■ 모의실험 : 도덕ㆍ경제적 이유로 실제 실험이 불가능하거나 복잡성으로 인해 정밀분석이 어려운 경우 실제 체계와 유사한 모형의 구축을 통해 구성요소들 간의 역동적인 변화를 추정하여 기획 및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법이다. 변수 간의 관계를 논리 혹은 수학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경우만 적용 가능한 폐쇄체제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예측의 신뢰도에 한계를 부여한다는 단점이 있다.
■ 게임기법 : 주요 행위자들 간의 상호경쟁적인 상황을 모형화하여 전략적 선택에 따라 초래될 수 있는 대안적 미래상황들을 비교 탐구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수단들을 모색하는 방법이다. 대표적 예는 전쟁게임으로, 국제분쟁의 분석 및 군사외교 전략의 수립에 널리 활용되나, 의지와 사기 등 비계량적 요인들을 별도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 시스템동학 : 다양한 요소들 간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환류체계를 컴퓨터 기법을 통해 규명하는 방법으로, 비선형적 변화, 불균형 상태와 지체효과, 합리성이 제한된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 시스템의 복잡한 작동 메커니즘을 직관적으로 파악함으로써, 환류구조 내에서 효과적인 핵심 전략변수의 도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방법론이 난해한 관계로 산출 과정ㆍ결과에 대한 이해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미래예측 방법론의 실제
방법론적 적합성 여부는 예측의 시계, 자료의 이용 가능성(축적 여부, 신뢰도), 복잡성과 역동성, 정확도(오차의 허용범위), 비용과 시간, 기술적 이용 가능성(자료처리 및 조작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대체적으로 장기 기획을 위해서는 정성적(定性的)이며 질적인 예측 기법이 적합하며, 단기 기획을 위해서는 정량적인 통계적 기법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는 연구 단계에 따라 상이한 기법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장ㆍ단점을 상호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의 혁신수행실(Performance and Innovation Unit)은 미래예측 방법론별 주요 용도 및 장ㆍ단점을 분류하고, 시계별로 적합한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영국의 혁신수행실이 2001년에 전세계 52개 미래전략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수립 역사는 최단 1년에서 최장 85년(미국 브루킹스연구소)으로 광범위하나,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동 보고서는 미래전략 부문 공적기구들 다수는 상시적으로 운용되는 반면, 민간기구는 보통 특정 과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벤치마킹을 할 만한 대표적 미래전략기구로 <표 4>와 같은 기관들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의 혁신수행실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한 모델을 찾기 위해와 같은 대표적 기구 중심으로 설문 및 문헌 조사를 수행한 결과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①미래전략 연구는 조기에 시작함으로써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
②미래전략 연구의 목적은 예측의 정확성보다 기회ㆍ위협에 대한 공감대의 형성, 격변에 대비한 사전연습 및 유연ㆍ신속성의 개선에 있다.
③미래전략 연구의 목표와 용도는 분명해야 한다.
④혜택 실현 시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⑤정책결정권자의 지지와 관여가 확보되어야 한다.
⑥전략수립 과정에서 이해관계자(stakeholders)들이 참여해야 한다.
⑦적합한 전문가를 선별하고,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⑧내ㆍ부 인력 활용에 있어 균형을 유지하여, 창발적(創發的) 사고를 유도한다.
⑨최종목표와 조직문화에 적합한 방법론을 사용한다.
⑩선순환을 창출하기 위해 평가ㆍ환류 체계를 구축한다.
2002년 영국은 혁신수행실, 국가경영정책연구실(Center for Management and Policy Studies), 미래전략실(Forward Strategy Unit)을 총리 산하 미래전략청(Strategy Unit, Prime Minister's Office)으로 통합하고, 2004년 모든 부처에 전략국장직을 신설하는 등 미래전략 관련 정부조직을 대폭 확대 개편한 바 있다.
정책적 시사점
불확실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 미래예측에 대한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네트워크화의 진전으로 인해 기획과정상 참여확대를 통한 갈등 감축 필요성에 대한 인식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미래예측과 전략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방법론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국내외 환경요인들의 복잡성 및 불안정성 증대에 따라 미래예측의 정확도는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으나, 충격의 규모 및 속도가 증가함으로써 사전적 예방의 필요성이 커졌으며, 이에 시나리오 기법에 근거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은 민간과 공공 부문을 막론하고 증가 추세에 있다.
델파이 기법은 미래예측뿐 아니라 작업 시작전 전문가집단 내부에서 문제인식과 평가기준을 공유하고, 합의도출 과정상 이해관계자(정책결정자, 유관부처, 자문집단 등)들의 참여를 통해 사전적으로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사후 저항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역사는 미래예측을 위한 지혜와 통찰력을 제공해 온 전통적인 보고(寶庫)인바, 역사적 유추 기법을 전통적인 방법론의 개선과 함께 보완할 필요가 있다. 방법론적인 개선방안이 연구자의 질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고, 방법론적 개선과 함께 학제 간 연구기반의 광범위한 확충 또한 병행할 필요가 있다.
미래연구 방법론들은 상호 보완적이므로 목적에 따라 복합 활용하는 한편, 중ㆍ장기와 단기계획 간 연계를 강화하여 실행 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