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녹색성장이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요소투입형 성장 병목의 해결책으로 ‘녹색화’ 변신의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중국식 녹색성장의 남다른 의미와 특징을 살펴보고 그 실현가능성과 한국기업에 대한 시사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 중국에서 일고 있는 녹색 바람은 수많은 기회를 가져오는 한편 이에 수반되는 환경규제가 기업의 족쇄가 되고 있음. 앞으로 환경 기준 미달 기업은 수출의 길이 막히고 진출도 어려워질 전망임.
- 중국은 친환경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고 있음. 환경신용도가 높은 기업에게 오염방지자금을 제공하는 반면 그렇지 않는 기업은 대출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함.
- 환경영향 평가제도를 도입한 이후 총 투자액 4,747억 위안의 프로젝트 156건이 미결됨. ‘전자정보제품 오염통제 관리방법 (`07년), ‘폐기 전자제품 회수처리관리조례’(`08년), 순환경제법 (`09년) 등이 제정되면서 생산자가 제품 폐기후의 재활용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산자책임 확대제도’, 탈황, 폐수정화 설비 의무화 등 제도도 잇따라 등장함. 이는 현지에 진출한 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어려움이 예상됨.
- 이러한 법무 리스크 이외에도 달라진 소비자 의식수준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최근 중국 일반인의 환경의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오염 기업에 대한 민간차원에서의 비난과 항의도 일고 있음. 중국 청년보(靑年報)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발전을 위해 환경을 희생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답변이 85.2%에 달함. 최근 광동성에서 지역주민의 강력한 반대로 50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공장의 설립부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는 일도 발생함.
-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양호한 발전여건을 볼 때 녹색산업의 잠재력이 크고 ‘성장’과 ‘환경’의 ‘윈-윈’구조가 이뤄질 가능성이 큼. 중국 ‘그린 오션’의 무한 잠재력을 주목하는 한편 규제강화 리스크에 대한 염두를 두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 등 ‘녹색경영’전략으로 현명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