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할랄 소비재 시장 교역 구조와 진출 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글로벌 할랄 소비재 수입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천억 달러 규모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중동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입 수요 기반을 형성하고 있음. 동일한 종교권 시장으로 묶이긴 하지만 국가별로 시장 구조와 소비 특성, 제도 환경이 서로 달라 시장 진출 고려 시 각 시장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
- 국내 소비재 수출기업들은 수출 대상국 인증 확보를 핵심 진출전략으로 꼽았음. 그러나 바이어 조사 결과 할랄 인증은 거래를 위한 기본 요건에 가까우며 실제 진출 성패는 가격·품질·공급안정성 등 거래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음. 따라서 기업들은 단순한 인증 확보를 넘어 바이어의 눈높이에 맞는 거래 조건을 갖추고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아랍에미리트는 프리미엄 뷰티 중심으로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구매를 연계하는 전략이 요구되며, 사우디아라비아는 건강제품·화장품을 중심으로 OEM/ODM 공급 또는 브랜드 통합 전략이 적합함. 튀르키예는 한류 기반 브랜드 이미지와 파트너십 중심 거래 전략이 유효하며, 말레이시아는 드럭스토어 입점과 SNS 인플루언서 활용을 병행한 실속형 제품 전략이 요구됨. 인도네시아는 이커머스 기반 유통을 활용한 가성비 제품 전략이 적합함. 정책 측면에서도 인증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전 컨설팅 및 정보 제공, 인증 비용 지원, 바이어발굴 및 유통망 확보 등 단계별 연계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기업과 정부가 각각 시장 요구에 맞는 전략과 지원을 정교하게 수립하고 이러한 전략이 유기적으로 잘 맞물린다면 우리 소비재 기업의 할랄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