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캐나다의 수출 다변화 전략 추진 배경과 시사점을 살펴본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2026년 8월 21일 미-캐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후 보복과 재보복 관세 부과가 이어지면서 갈등이 무역 분야를 넘어 정치적 마찰로 번지고 있음.
- [관세 확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대캐나다 관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8월 22일 시행된 제338조 관세(약 200억 달러 규모 품목에 50% 부과)는 USMCA 적격 여부와 관계 없이 적용됨.
- [무역협상 결렬] 캐나다는 △ 제3국 무역협정 체결권 제한, △ 자동차 관세 인하 혜택의 경차 차량 한정, △ 프랑스어·퀘백 문화 보호 규정 완화 요구가 핵심 산업과 주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하여 협상을 결렬시킴.
- [보복관세] 협상 기간 중 유예되었던 제338조 관세가 발효되자 캐나다는 9월 8일 같은 규모의 보복과세를 발효했으며, 미국은 같은 날 추가 포고문 5건에 서명해 일부 품목 수입을 금지하고 관세 대상 목록을 조정
- [정치적 마찰] 협상 결렬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공개 설전을 벌였고, “51번째 주” 발언, 온타리오호(Lake Ontario)를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개칭하는 행정명령 서명, 온타리오주의 반관세 광고, 미국산 불매 운동 확산이 겹치며 양국 간 정치적 마찰이 고조됨.
□ 캐나다는 대미 편중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025년 10월 “2025년까지 비미국 수출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함.
- [인프라] 캐나다는 대규모 LNG 및 원유 파이프라인 확장, 항만 터미널 증설, 핵심광물 수출 연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대아시아 수출 접근성을 높이고 있음.
- [무역협정] UAE와는 CEPA 협상을 타결했고, 인도와는 CEPA 4차 협상을 진행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함.
- [대EU 관계 심화] EU와는 SAFE 참여(비유럽국 최초), 핵심광물 공동선언, 디지털무역협정(DTA) 협상 개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EU 준회원’ 구상은 법적 실현 가능성이 낮으나 양측의 관계 심화를 보여주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됨.
□ 한국은 캐나다의 다변화 전략이 장기화될 것을 전제로 핵심광물, 에너지, 방산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음.
- [핵심광물] 36억 캐나다달러 규모 핵심광물 투자 패키지와 연계한 공동투자와 장기 구매계약 확대 필요
- [에너지] 한국은 이미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3.3배로 늘릴 계획이므로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발 에너지 안보불확실성을 대비해 한국가스공사의 LNG Canada 사업 참여 확대와 SK이노베이션의 장기 도입계약 체결을 지원할 수 있음.
- [방산·조선] 잠수함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했으나, 한-캐 안보국방협력파트너십(SDCP), 군사정보보호협정(GSOIA) 등 기존 협력 채널을 활용해 방산 조달 기회를 모색하고 MRO와 조선 인력 양성 협력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