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의 일상은 에너지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온실가스가 배출되죠.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는 없을까요?
#2.
제 이름은 볼트.
태양광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입니다.
석탄이나 천연가스 같은 화석 연료를 태워 전기를 만들면 이산화탄소가 함께 태어나는데요.
이산화탄소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입니다.
저는 햇빛으로 만들어져 발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저탄소 전기’죠.
#3.
발전량이 늘어나고 있네요. 그런데 지금은 전력 사용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데요.
전기 생산량과 사용량의 차이가 커지면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 남는 전기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여기가 어디죠? ‘에너지 저장 장치(ESS)’ 안이네요.
ESS는 전기가 많이 만들어질 때 에너지를 저장해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발전량과 전력 사용량을 살펴 언제 얼마나 충전하고 방전할지도 조절하죠.
#4.
드디어 ESS가 열렸습니다. 저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향할 차례인데요.
어? 슬슬 힘이 빠지네요? 전기는 멀리 이동할수록 에너지가 일부 손실되거든요.
그래서 먼 거리로 많은 전력을 보낼 때는 전압을 높여서 손실을 줄입니다.
특히 아주 먼 거리나 바다를 건너 전력을 보낼 때는 직류를 이용하는 ‘초고압직류송전’을 활용하기도 하죠.
#5.
참, 요즘에는 전기차처럼 새로운 전력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전기의 공급과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력의 흐름을 조절하는 기술이 중요해졌습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지능형 전력망’이죠.
이렇게 저탄소 전기를 잘 활용하려면 많이 만드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남는 전기를 저장하고, 필요한 곳까지 보내고, 수요에 맞게 조절하는 시스템이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6.
여기는... 한 아파트 주차장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네요.
전기차 배터리 속으로 들어갈게요!
내연기관차는 화석 연료를 태워 움직이지만,
전기차는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움직이기 때문에 주행 중에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화석 연료를 직접 사용하는 대신 저탄소 전기를 사용하면 똑같이 활동하면서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거죠.
#7.
한 시멘트 공장에 도착했습니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 현장에서는 어떤 기술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있을까요?
먼저 조명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로 바꾸고,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을 통해 조명과 냉난방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시멘트를 굽는 과정에서 버려지던 열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이 폐열을 이용해(폐열회수발전) 다시 전기를 만들어내죠.
그럼에도 이 공장에서는 많은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이 칼슘과 탄소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시멘트를 굽는 순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죠.
이 공장에서는 굴뚝으로 나가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속 깊은 암석층에 저장하거나, 건축 자재 같은 제품의 원료로 활용하고 있네요.
이처럼 줄이기 어려운 탄소를 포집해 처리하는 기술을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이라고 합니다.
#8.
오늘 저, 볼트가 다녀온 곳곳을 기억하시나요?
기후테크는 에너지와 자원이 움직이는 방식 전체를 바꾸고 있죠.
그리고 그 변화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주변을 한 번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