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1986년 이래로 매년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빅맥 햄버거의 가격을 비교하여 빅맥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장기의 환율결정 이론에 따르면 국제거래에 아무런 제약이 없을 경우 서로 다른 국가들에서 팔리고 있는 동일한 품질의 재화는 하나의 통화로 가격을 표시했을 때 가격에 차이가 없어야 한다. 즉, 환율은 각 통화의 구매력이 같게 되도록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빅맥지수는 각국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미국에서의 가격과 같게 만들어주는 환율을 의미하는데 실제 환율이 이보다 낮으면 해당 국가의 통화는 고평가되어있고 반대로 높으면 저평가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아래의 표를 살펴보면 2010년 3월 현재 빅맥 햄버거 가격은 우리나라에서는 3,400원이고 미국에서는 3.58달러에 팔리고 있다. 그리고 외환시장에 결정된 시장환율(2010.03.16기준)은 1달러=1,133원이다. 이 시장환율로 우리나라의 햄버거 가격을 변환하면 약 3달러가 된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빅맥 품질이 같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에 비해 빅맥 햄버거를 더 싸게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시장환율이 우리나라의 원화를 저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빅맥의 구매력을 기준으로 본다면 원/달러환율은 양국의 가격을 동일하게 만드는 달러당 950원(=3,400원/3.58달러)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구매력으로 보면 1달러에 950원이어야 하는데 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1,133원이므로 원화는 미달러화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다. 저평가된 정도는 백분율로 약 16.2%(((1133-950)/1133)*100)로 계산된다.
2010년 3월 현재 빅맥 햄버거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비싸게(6.87달러)에 팔리고 있고, 중국에서 가장 싸게(1.83달러) 팔리고 있다. 빅맥지수를 계산하여 시장환율과 비교하면 노르웨이의 크로네화가 가장 고평가(91.8%)되어 있고, 중국의 위안화가 가장 저평가(48.9%)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