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대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한 ‘참소리축음기박물관 · 에디슨사이언스뮤지엄’(이하 참소리박물관)에는 축음기와 에디슨에 관한 모든 것이 자리해 있다. 축음기 · 라디오 · TV · 전축 등 1800년부터 1900년대까지 약 200년간 세계 50여개국에서 제작된 음악과 소리와 관련된 물품과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 · 축음기 · 생활용품 3,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물의 규모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 현대문명의 소리와 빛이 태동했던 시대의 위대한 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참소리박물관은 손성목(64) 관장의 뜨거운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40여년 동안 60여개국을 돌며 모은 소장품은 각종 기기만 6,000여점에 이른다고 한다. 물품을 전시할 공간이 부족해 3,000여점만 전시 중이고 나머지 물품은 따로 보관 중이다. 그는 “에디슨은 발명할 것이 많아 300년을 살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300년을 살아야 할 만큼 수집할 게 많이 남아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참소리박물관 1층에는 축음기 발명 이전의 소리 기계인 뮤직박스와 시대별로 발전해 온 축음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단 6대만 주문 생산된 ‘아메리칸 포노그래프’ 등 그 시대의 명품 축음기들이 화려하게 놓여져 있다. 3층에는 최초의 텔레비전인 ‘베어드 30라인 텔레비전’ 등 60~80년대의 여러 가지 텔레비전과 진공관라디오, 영사기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1층에서 외부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에디슨 박물관 1층에서는 에디슨이 최초로 발명한 ‘마즈다 전구’를 비롯한 많은 종류의 전구를 직접 켜 볼 수 있다. 또한 에디슨의 틴포일 원리를 이용해 1888년에 제작된 ‘버그만 모델 틴포일’ 축음기, 12개의 원통형 실린더가 내장되어 작동에서 멈춤까지 자동으로 작동되는 1912년산 ‘오토폰’ 축음기가 이채롭다. 2층에는 100여년 전의 다리미 · 전화기 · 재봉틀 등이 전시되어 그 시대의 생활상을 한눈에 보여준다.
지금의 박물관 자리는 새로 건물을 지어 이전의 비좁았던 송정동 박물관에서 올해 2월 정식으로 이전한 것. 천천히 둘러보려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직원들이 전시품을 직접 설명해 주어 별다른 사전지식이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직접 작동해 주는 축음기 소리는 놓치지 말고 꼭 들어보길 권한다.
관람 Tip
▲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연중무휴)
▲ 관람요금: 성인 7,000원, 중 · 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 (단체관람시 성인 6,000원, 중 · 고생 5,000원 어린이 3,500원 *단체: 30인 이상)
▲ 문의전화: 033-655-1130~2
▲ 대중교통
- 강릉역 앞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경포대에서 내림 (30분 소요)
- 강릉 고속버스터미널 또는 강릉역 앞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경포대에서 하차 (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