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형성기(25~35세): 펀드나 ETF, ELS 등 주식형 자산 이용
- 자산성장기(35~45세): 장기적 관점의 저축ㆍ투자, 적극적 포트폴리오 유지
- 자산성숙기(45~55세): 본격적 은퇴 준비, 자산 리모델링 필요
- 자산정리기(55~65세): 현금성 자산은 일시납 연금형 자산으로, 부동산은 축소하거나 월세수익형으로
최근 생애주기별 맞춤형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앱이 개발됐다는 뉴스를 봤다. ‘생애주기’가 무엇이기에 이제 음식도 이것에 맞춰 먹어야 하는가? 가계의 측면에서 ‘생애주기’라는 개념은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F. 모딜리아니의 ‘생애주기가설이론’이 나온 이후 재무계획을 하는 이 시대의 개인들에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탄생한 개념이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이다.
한국인의 생애주기는 크게 자산형성기, 자산성장기, 자산성숙기, 자산정리기, 은퇴소비기로 나눠볼 수 있다.
자산형성기(25~35세)는 신혼기다. 하지만 최근엔 미혼인 경우도 많다. 재무적 이슈는 무엇보다 주택 마련, 종잣돈(목돈) 마련 등이 해당된다. 이 시기엔 공격적 방법으로 자산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좋다. 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ELS(주가 연계증권) 등 주식형 자산을 주로 이용하는 것이다.
자산성장기(35~45세)는 가족형성기다. 아이들이 커가고 소득도 늘어난다. 재무적 이슈에는 무엇보다 주택 마련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으며 노후준비, 자녀교육 등이 시작된다. 주택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가계는 주택을 마련하려 하고 주택을 대출로 마련한 가계는 주택대출상환이 큰 문제가 된다. ‘하우스푸어’가 양산되는 시기다. 중요한 것은 노후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서 더 늦어진다면 노후준비를 시작할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진다. 반드시 연금형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하며, 장기적 관점의 저축과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가급적 적극적인 투자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장기적인 복리의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자산성숙기(45~55세)는 가족의 성장기다. 아이들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 시기의 재무이슈는 자녀교육자금·결혼자금 마련과 은퇴자금 준비다. ‘에듀푸어’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은 때가 이 시기다. 자녀로 인해 은퇴자산에 타격을 입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시기엔 자산의 안정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 따라서 은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자산 전체를 놓고 리모델링을 할 필요가 있다. 고칠 것이 있다면 이때 모두 고쳐야 한다. 보장보험과 투자포트폴리오, 연금형 자산을 모두 재검토하고 은퇴 후의 생활을 상세히 검토해 거주 부동산 문제도 계획을 짜 놓아야 한다.
자산정리기(55~65세)는 가족축소기다. 자녀들은 독립을 시작하고 본인은 은퇴를 했거나 준비하는 시기다. 이제 남은 재무적 이슈는 ‘100세 시대 노후준비’다.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인 예ㆍ적금을 일시납 연금형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도 축소를 시작하거나 월세수익형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은퇴소비기(65세~)는 부부생활기다. 자녀들은 독립했고 부부 단둘이 지내게 된다. 재무적 이슈는 이제 갖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인출해 쓸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아직도 긴 여생을 위해 장기적 현금흐름을 점검하고 지출규모에 따른 자산인출에 대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 연금자산이 모자란다면 경제활동을 가능한 시기까지 연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