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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실질 GDP, 연쇄가중법으로 산출
서현원/KDI 경제정보센터 2011.06.01

GDP는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것이다. 그런데 시장가격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매년 변동을 거듭한다. 명목 GDP는 당해년의 가격으로 생산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량에 변화가 없어도 물가가 상승하면 그 값이 상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명목 GDP로 생산능력의 변화를 정확히 나타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실질 GDP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표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기준년의 가격을 곱해 산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동안 실질 GDP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고정가중법을 사용해 왔다. 고정가중법이란 특정 연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매해의 GDP를 평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00년의 상품 가격을 기준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GDP를 평가 한다면 물가변동의 영향을 제거할 수 있다. 고정가중법은 보통 5년마다 기준년을 변경하며, 기준년의 가중치가 비교년에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현실경제를 즉각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최근 산업구조와 생산기술의 변화, 상품의 빠른 등장과 퇴장 등으로 상품가격 체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것이 변함이 없다고 가정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실질 GDP 추계 방법을 연쇄가중법으로 변경했다. 연쇄가중법은 매년 직전년도의 가격을 사용해 물량증가율(연환지수)을 구하고, 이를 누적해 실질 GDP를 추계하는 방법이다. 예를들어 2001년의 전년 대비 물량증가율을 알고 싶다면 2000년의 가격으로 2000년과 2001년의 생산량을 평가해 그 값을 구한다. 그리고 2002년의 전년 대비 물량증가율은 2001년 가격으로 2001년과 2002년을 생산량을 평가해 구할 수 있다. 기준년의 다음해부터 매해 연환지수를 산출해 누적적으로 곱한 것을 연쇄지수라 하는데, 기준년에 연쇄지수를 곱하면 연쇄가격 GDP가 된다.


연쇄가중법은 통계의 현실경제 반영도를 크게 개선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질 GDP 등의 총량과 그 구성 항목의 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예컨대 경제활동별실질 부가가치를 더한 금액이 실질 GDP 금액과 일치하지 않으며, 이런 현상은 가계의 목적별 최종 소비지출 등 모든 실질 GDP 통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고정가중법에 익숙한 통계이용자들이 연환 및 연쇄지수 등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선진 국가들은 이미 연쇄가중법을 도입했다. OECD 30개 회원국 중 네덜란드가 1981년에 처음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2009년에 29번째로 도입했다. 멕시코가 올해 안에 연쇄가중법을 예정대로 도입한다면 30개국 모두 도입하게 된다.


참고자료: 한국은행,「 실질국내총생산추계방법변경」,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