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무역 관련 주요 지표인 수출입 동향, 무역의존도, 10대 수출입 품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고유가와 세계 경기하락 하에서도 2008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4,220억 달러, 국제 유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 증가로 수입액은 전년 대비 22.0% 증가한 4,35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까지 증가 추세였던 수출입액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큰 변화를 보였다. 세계 교역량이 감소하면서 2009년수출액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3,635억 달러, 수입액은 유가 하락및 내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5.8%감소한 3,23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수출액은 반도체·선박·자동차 등의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2009년에서 28.3% 증가한 4,6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도 국제 원자재의 단가 상승등으로 2009년에서 31.6% 증가한 4,252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한국의 무역의존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무역의존도는 GDP에서 수출액과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국가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2007년 무역의존도는 54.6~69.4%였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세계 및 국내 경제가 악화되면서 2008년 무역의존도는 92.1%로 2007년보다 무려 22.7%p 증가했다. 2010년 무역의존도는 2009년 감소 뒤 다시 증가하여 87.9%를 기록했다.
2010년 수출입 품목은 2000년과 8개가 동일하지만 수출입 규모와 10대 수출입 품목의 비중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10대 수출 품목의 총 수출액 대비 비중은 2010년 61.9%(2000년 56.6%)로 5.3%p 증가했으며 반도체·선박·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편중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대 수입 품목의 총 수입액 대비 비중은 2010년 45.5%(2000년 47.1%)로 1.6%p 감소했다.
남선혜 KDI 경제정보센터 | shnam@kd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