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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경제교육(종간)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 금융기관 알아보기
이신의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금융교육기획팀 조사역 2013.03.29

지난 3월 초 시중은행과 자산운용사 등에서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위한 금융상품인 재형저축 및 재형저축펀드가 출시되었다. 재형저축은 근로자 및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형성을 위한 상품으로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최소 7년의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재형저축펀드는 재형저축과 가입대상과 비과세 혜택 등은 동일하나 투자자금을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여 성과에 따라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상품의 특성상 재형저축보다는 재형펀드가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고, 혜택도 비슷한데 재형펀드의 판매액은 재형저축 판매액의 25분의 1정도에 그쳤다(2013.3.13 기준). 이는 가입대상인 근로자 및 서민과 중산층의 특성상 자금 여력이 크지 않다보니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으로 안전하게 돈을 굴리려는 심리를 반영하여 수익 변동이 큰 펀드보다 저축 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재형저축상품 출시에 따라 은행권은 함박웃음을 짓는데,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는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 울상을 짓고 있다. 금융상품 특성의 차이에 따라 이를 취급하는 기관은 다르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의 기능과 기관별로 다루는금융상품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 금융기관의 기능과 종류


금융(金融)은 ‘자금의 융통’, 즉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이 남는 사람이 빌려주고, 빌리는 것을 뜻한다. 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은 자금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여 우리 경제에 필요한 자금을 적재적소에 공급한다. 우리 경제를 인체에, 사업 등 경제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자금을 혈액에 비유한다면 금융기관은 우리 경제의 혈액인 자금이 원활히 융통되도록 도와주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자금 중개뿐 아니라 다양한 위험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은행에서 취급하는 보통예금은 언제 어디서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필요한 현금을 빠르고 쉽게 인출할 수 있게 하여 특정 자산이 현금으로 즉시 전환되기 어려울 때 발생하는 유동성 위험을 감소시켜준다. 또한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자금수요자인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 기업이 망할 경우, 돈을 돌려받기 힘들 때 발생하는 신용위험도 감소시켜준다. 마지막으로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예금·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하나의 금융상품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할 때 다른 상품으로 보전 가능하여 금리나 주가 등 금융상품 가격이 수시로 변할 때 발생하는 위험인 시장위험(market risk)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취급 상품 및 운용 목적에 따라 <표>와 같이 분류된다.

 

 

 

| 금융기관의 선택


위와 같이 다양한 금융기관 중 어느 금융기관의 금융상품에 투자할지 선택할 때에는 투자의 목적과 기간,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학비, 질병 시를 대비한 의료비 등 투자 목적을 정하고, 대학교 입학, 노년기 등 언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어 투자 기간을 정한다. 단기 투자를 하려면 은행의 예금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고, 장기 투자를 한다면 보험이나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성과 수익성, 환금성은 다음을 고려하여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안전성을 고려해야 한다. 예금보험공사에서는 은행이 파산할 경우를 대비해서 금융기관별로 1인당 5천만원까지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회사에서 주로 다루는 주식·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은 원금을 보장해 주지 않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금융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안전성이 비슷한 금융기관이라면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예금의 경우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확인하고, 복리 계산방법, 각종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등을 비교하여 실질수익을 고려해야 한다. 금융투자회사에서 다루는 펀드 등 금융상품과 주식 등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아 안전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예금에 비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셋째, 투자한 금융상품이 쉽게 현금으로 전환가능한지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은 언제든지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보험 상품은 정해진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환금성이 떨어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기 명의의 예금통장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요즘에는 어려서부터 금융에 관심 있는 친구들도 많아 주식투자를 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면서도 이자 취득 외에는 금융기관에 돈을 맡길 때의 혜택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금융상품에 투자를 함으로써 투자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금액이 금융시장에서 어디로 흘러가서 어떤 사업에 투자되고, 어떤 방식으로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지 금융원리를 이해한다면 본인의 금융생활에 더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신의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금융교육기획팀 조사역/ trustlee@fs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