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으로 건더뛰기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ENG
  • 경제배움
  • Economic

    Information

    and Education

    Center

칼럼
소비자정보유지 비용이 적고 품질이 우수한 전동칫솔은?
조동수 한국소비자원 기계전기팀 선임연구원 2015년 01월호

연간 칫솔모 교체 비용, 제품 간 최대 4배 차이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동칫솔은 전기적인 힘에 의해 수천에서 수만회 칫솔을 진동 또는 회전시켜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고도 치아와 잇몸을 청결히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일반칫솔 대비 가격 부담이 큰 전동칫솔을 구매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상품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에 판매되고 있는 전동칫솔을 대상으로 칫솔모 품질, 배터리 품질, 소음 및 방수 성능 등을 시험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전동칫솔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 선호도가 높은 충전식 전동칫솔 중 음파식 ▲소닉케어 ▲오랄비 ▲워터픽 ▲파나소닉, 회전진동식 ▲오랄비의 5개 제품과 대형 유통마트(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킴스클럽, 하나로클럽, 홈플러스)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건전지식 전동칫솔 중 음파식 ▲시스테마 ▲페리오, 회전식 ▲테스코, 회전왕복식 ▲암앤해머 스핀브러쉬 ▲오랄비의 5개 제품 등 총 8개 업체의 10종 제품을 시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Test 1 모 끝 다듬질: 칫솔모 끝의 다듬질 정도 측정
- 칫솔모 끝이 날카롭지 않은 양호한 칫솔모 비율 측정

Test 2 강모다발의 유지력

칫솔모 다발을 당길 때 빠지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힘 측정
Test 3 사용가능시간

1회 충전 또는 건전지 교체로 사용가능시간 측정
- 충전식 제품: 완전방전 상태에서 1회 충전 후 사용가능시간 측정
- 건전지식 제품: 새 건전지로 교체 후 사용가능시간 측정
Test 4 충전시간
완전히 충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 측정
Test 5 대기전력
충전식 제품에 대해 충전기에 전동칫솔을 거치한 상태에서의 대기전력 측정
Test 6 소음

전동칫솔 작동 중 발생하는 최대 소음 측정(무부하 상태)

Test 7 구조 및 외관

구조 및 끝마무리 가공 상태 등 제품의 이상 여부 확인

Test 8 화학적 노출에 대한 저항성

칫솔 머리 부분을 화학용액에 24시간 담근 후, 0.5J*의 충격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 0.5J은 0.1kg의 물체를 50㎝ 높이에서 떨어뜨릴 때 가해지는 에너지에 해당

Test 9 방수

물 튀김과 분사 및 침수 상태에서 제품의 방수 여부를 확인
- 물 튀김: 전동칫솔 주변에 샤워기를 이용하여 분당 10L의 물을 4분간 뿌림.
- 분사: 전동칫솔에 직접 분당 12.5L의 물을 2분간 뿌림.
- 침수: 1m 깊이에 30분간 침수시켜 방수 여부를 확인

Test 10 진동수

1분간 진동하는 횟수 측정

Test 11 무게 및 크기

- 제품 실사용 상태의 무게 측정(배터리가 포함된 전동칫솔 본체+칫솔모 무게)
- 전동칫솔(전체 길이 및 앞뒤와 좌우너비 중 큰 부분의 길이) 및 칫솔모 머리 부분(칫솔모를 위에서 봤을 때 좌우너비와 높이)의 크기 측정

 

일부 제품, 모 끝 다듬질 품질이 상대적으로 미흡

칫솔모 끝이 날카로운 칫솔을 사용할 경우 잇몸 및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칫솔모 끝을 다듬는 것은 1분에 수천~수만회 움직이는 전동칫솔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다. 칫솔모 끝의 다듬질 정도를 시험한 결과, 시험 대상 제품 중 7개 제품이 ‘보통’ 이상 수준이었으나 ‘소닉케어(헬시화이트HX 6731)’와 ‘파나소닉(EW-DL82)’ 제품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회전왕복식 제품, 상대적으로 소음이 큰 편

소음 측정 결과, 작동방식이 회전왕복식(칫솔모의 일부는 좌우회전하면서 일부는 상하로 움직여 닦아주는 방식)인 ‘암앤해머 스핀브러쉬(프로화이트닝 EX Soft)’와 ‘오랄비(크로스액션파워 항균칫솔)’ 제품이 각각 61, 59dB로 소음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음파식 중 소형 제품인 ‘시스테마(음파진동어시스트브러시)’와 ‘페리오(아이브러시음파진동칫솔)’ 제품은 각각 24, 31dB로 소음이 작았다. 또한 전원방식이 충전식인 제품 중에서 음파식인 ‘소닉케어(헬시화이트 HX6731)’ 제품은 36dB로 소음이 가장 작았으며, 회전진동식인 ‘오랄비(프로페셔널케어3000)’ 제품은 52dB로 소음이 크기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외에도 소음은 전동칫솔의 진동 세기, 진동수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1분당 진동수 4,000~20,000회까지 제품별로 차이, 업체별 진동수 표시방법 달라

전동칫솔의 진동수*를 측정해본 결과, 음파식 제품은 1분당 9,000~16,000회, 회전식(회전진동식, 회전왕복식 포함) 제품의 회전 움직임은 4,000~7,000회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진동수를 표시하는 방법도 업체별로 달랐다. 전동칫솔의 진동수를 왕복횟수로 표시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편도의 움직임으로 표시하는 업체도 있었다. 제품의 진동수를 31,000회로 표시한 제품을 왕복기준으로 측정해본 결과, 진동수가 약 16,000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진동수를 표시하는 방법이 업체별로 달라 소비자의 혼동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진동’이라는 용어의 정의에 맞게 단위시간당 왕복횟수를 기준으로 표시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진동수는 칫솔을 치아에 가하는 압력에 따라 변할 수 있고 세정 효과는 사람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진동수와 세정력의 관계에 대한 임상적인 평가는 어렵다. 전동칫솔의 진동수가 높을수록 잘 닦인다거나 전동칫솔의 최적 진동수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된 학술적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

 

칫솔모 교체 비용 및 업체별 A/S 비용에 차이 많아

전동칫솔의 교체용 칫솔모 가격은 2,050원~8,270원으로, 약 3개월마다 교체하는 경우 1년에 8,200원~33,070원으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다. 또한 충전식 전동칫솔의 경우, 충전지 성능 저하로 A/S를 받을 때 충전지만 교체해주는 제품이 있는 반면, 본체를 교환해야만 하는 제품도 있어 A/S 비용 측면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충전지만 교환해주는 업체의 경우 약 20,000원에 수리가 가능하지만 본체를 교환해주는 경우에는 A/S 비용이 50,000원에서 90,000원까지로 나타났고, 특히 오랄비(펄소닉 S26) 제품은 완제품 구입가격(114,100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강모다발 유지력, 화학적 노출 저항성, 방수 시험 결과 전 제품이 한국산업규격(KS)의 기준을 만족하였으며,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진동수: 단위 시간에 진동하는 횟수로서 진동 운동에서 물체가 왕복 운동을 할 때 1초 동
안 왕복하는 횟수(출처: 「과학용어사전」, 뉴턴편집부, 현춘수, 2010. 4)

 

배터리 품질, 대기전력 등 제품 간 차이 있어...사용가능시간(충전 후 또는 건전지 교환 후)은 제품별 차이 커
충전식 전동칫솔을 완전히 충전한 후 칫솔에 하중을 가하지 않은 상태로 사용가능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29분~165분의 분포로 나타나 제품별 차이가 컸다. 다만, 사용가능시간은 전동칫솔의 세기, 배터리 용량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선택 시 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편, 충전식 전동칫솔에 대해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12~17시간의 분포를 보였다. 건전지식 전동칫솔에 새 건전지를 넣은 후 사용가능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438분~1,493분으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 사용되는 건전지 수가 같다면 사용가능시간이 짧을수록 건전지 교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해당 업체 의견
한국피앤지(오랄비)에서는 제품 분해·재조립을 통해 수리하는 경우 방수성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새 제품으로 교환하여 A/S하기 때문이며, 필립스코리아(소닉케어)는 국내에서는 수리를 하지 않아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정책을 취하기 때문이라고 확인되었다.

 

 

 

보기 과월호 보기
나라경제 인기 콘텐츠 많이 본 자료
확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