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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AI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교육콘텐츠2팀 2026년 01호

#1
여기, ‘생성형 AI’라는 놀라운 작가가 있습니다.
영화 시나리오 한 편을 순식간에 써내는 것, 이 작가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영화는 시나리오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배경이 될 장소도 있어야 하고, 배우도 캐스팅해야 하며, 이들이 연기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죠.
무엇보다도, 이 모든 요소를 하나하나 조율하고 실행해 한 편의 영화로 완성할 존재가 있어야 비로소 시나리오는 영화가 됩니다.

지금부터, 한층 진화한 AI, ‘에이전틱 AI’가 영화를 어떻게 완성해 내는지 살펴볼까요??

#2
언어를 이해하고, 맥락을 추론하며, 답변을 생성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 LLM.
AI 에이전트는 이 LLM을 두뇌로 삼아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실행자에 가깝죠.
매 단계마다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하며 한 단계씩 나아가는 스태프처럼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전의 맥락과 결과를 기억하는 메모리, 그리고 필요한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에이전트가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ReAct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추론’하고, 외부 도구를 직접 호출해서 ‘행동‘하며, 그 결과를 ‘관찰‘한 뒤, 다음에 할 행동을 다시 추론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3
물론 혼자서도 눈부신 성과를 내는 스태프가 있듯이, AI 에이전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여러 스태프가 함께 움직일 때, 비로소 영화가 완성되죠.

AI 에이전트라는 스태프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기 위해선 흐름을 조율하는 누군가, 즉 ‘감독‘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케스트레이터’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오케스트레이터는 전체 목표를 파악하고, 각 에이전트에게 역할을 나눠주며, 결과를 종합해 검토하고 다음 작업으로 이어주죠.

결국 에이전틱 AI란 이 모든 과정이 자율적이고 연속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AI 시스템입니다.

#4
스태프가 많아질수록 감독은 분야별 책임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이들은 각자의 팀을 이끌며 영화를 완성합니다.
에이전틱 AI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개별 에이전트만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긴 작업이나 복잡한 흐름의 업무에서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일상에서 여행 계획 하나를 짜려 해도, 항공권 검색, 숙소 비교, 일정 조율, 맛집 검색과 같은 여러 단계가 필요합니다.
에이전틱 AI는 이 모든 단계를 자율적으로 분해하고,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5
에이전틱 AI가 더 많은 일을 해낼수록, 우리가 일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을 여는 것은 늘 사람입니다.
무엇을 만들고, 왜 만들어야 하는지, 목적을 정하고 의미를 찾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죠.

빠르게 다가오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우리에게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일을 수행하는 능력보다 적절한 목적을 세우는 능력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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