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향후 세계가 직면할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선정했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과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산업 전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모바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D프린팅 등 여러 신기술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전기과는 위에서 언급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생활가전, 이차전지, 조명기기, 중전(重電)기기, 기타 전자장비 등의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지원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2022년까지 IoT 가전 기반 지능형 스마트홈 10만호 구축 아날로그, 디지털 가전 세대를 거쳐 IoT와 융합한 새로운 가전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가전시장은 내수시장과 세계시장 모두 포화상태지만 IoT 가전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o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빅데이터, AI 등과 연계 시 지능형 홈서비스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지난 3월 발표한 ‘IoT 가전산업 발전전략’에서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 조기 확대를 통한 IoT 가전산업 혁신성장’을 비전으로 2022년까지 IoT 가전 기반 지능형 스마트홈 10만호 구축, IoT 가전 및 스마트홈 분야 신규 일자리 1만6천개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만가구에 IoT 스마트홈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가전사에 1,100여억원을 지원해 IoT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홈네트워크 기술 기준 등 제도를 IoT에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ICT기업들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VR·AR을 주목하고 관련 기기 및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대중적 관심의 증가와 함께 제조·의료·게임·영상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또한 VR·AR 산업은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 생태계 결합 산업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바이스 보급 확산이 중요하다. 전자전기과는 VR·AR 산업의 육성을 위해 민관 및 관계부처 협력 등을 통해 AR 디바이스 핵심 부품과 체험형 가상훈련시스템 및 VR 공통 플랫폼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 부품·기술들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돼 생산비용 절감, 공정 효율화 및 고위험 훈련 대체 등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래 국방부는 무기 노후화, 다변화 등으로 단종 또는 조달 애로 부품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이를 해소하려 했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군수 분야 단종 부품을 3D프린팅 기술로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국방부 산하 육해공군 정비창 현장담당자와 3D프린팅 전문가가 협력해 현재까지 10여개 부품의 도면과 현물을 확보하고 3D프린팅 기술로 부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실제 무기에 장착을 앞두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지난 5월 9일 3D프린팅 기술이 발전소 정비시장에 진출하도록 발전 6사, 한전KPS 등 발전 업계와 3D프린팅 업계 간 시범 제작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 시범사업은 발전소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3D프린팅으로 만들어 발전소에서 실제 사용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국방, 발전 등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조선, 항공 등 민간 영역까지도 3D프린팅 기술이 빠르게 퍼져나가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고밀도배터리 및 전고체배터리의 상용화 기술 개발 지원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스마트화 시대의 핵심 기술로 이차전지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 중 리튬이차전지가 기술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리튬이차전지는 친환경 자동차로 대변되는 전기차 및 스마트 그리드의 에너지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향후에는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면서도 안전성이 높은 고에너지·고안전성 전지를 누가 먼저 개발하는가에 따라 글로벌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 전자전기과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에너지밀도 300Wh/㎏의 고밀도배터리 상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는 전고체배터리의 조기 상용화(2025년)를 목표로 전고체배터리 상용화 요소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광산업은 빛을 생성·제어·활용하는 산업으로, 1879년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이래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생활과 산업을 변화시켰다. 구리선에 비해 1천배 빠른 속도로 인터넷 시대를 연 광섬유, 백열전구에 비해 9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LED 조명, 전자·자동차 등 제조업에 공정 혁신을 가져온 레이저 등 광산업은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관련 산업을 더욱 혁신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광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광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IoT에 필요한 광센서,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레이저 라이다, AR·VR을 구현하는 광학렌즈, 빅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초고속 광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광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 중소기업 역량 강화, 융복합 인력 양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자전기과는 앞서 소개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TV, 휴대전화 등 기존 우리 주력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해나가기 위해 차세대 핵심 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중소·중견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 전반의 체질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