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지난 11월 초에 “창조적 인재와 글로벌 협력”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의 석학들이 모인 포럼이 있었다.
기조연설로 나선 데라시마 지쯔로 일본종합연구소 이사장은 ‘창조적인 글로벌 인재’ (필자 주: 새로운 글로벌 인재의 특징은 오픈마인드, 글로벌 및 지정학적 지식, 균형잡힌 사고, 타인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고,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는 경영대학원(MBA)나 로스쿨 졸업자, 금융 분야 기술자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창조적 인재상의 하나로 글로벌 및 지정학적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주는 국내•외 자원개발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4개 대학(New South Wales대, Queensland대, Curtin University of Technology, Curtin University of Technology) 이 1996년 설립된 광업고등교육협의회(Minerals Tertiary Education Council, MTEC)와 제휴하여 산업체에서 제공하는 국가프로그램을 광업학부 3~4학년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4개 대학교는 “국가교육조인트벤처”인 호주광업교육(Mining Education Australia)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자원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광산학부의 학생들은 물론 공학 분야 2학년을 마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MTEC는 600명 이상의 학생에게 매년 6백만불 이상을 투자하여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2개 대학의 광업학과 학생 절반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호주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일본 등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거나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무성(단기간 해외취업 학생), 미국 정보국(U.S. Information Agency)의 유급 인턴십제도, 미국국제개발청(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USAID)의 학생 인턴십, 국제 무역 기관(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의 전문가 파견, 중앙정보국(Central Intelligence Agency:CIA)의 해외 주재근무, 세계 은행(World Bank)의 청년 전문가 프로그램(Young Professionals Program:YPP)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1961년 창설하고, 스티븐스 대사가 참여하였던 평화 부대(Peace Corps)는 미국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환경•의료•청소년•농업의 분야에서 공헌할 수 있는 18세 이상(평균연령 27세)을 대상으로 12년간 해외 근무를 체험할 수 있다.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무급이지만, 현지의 생활비는 지급되고 귀국 후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는 수업료를 지원 받을 수 있다. 2008년 1월 현재 참가자는 8,079명이다. 파견 분야는 64개 분야로 74개국에 파견되어 있다. 연간 예산은 3억1,880만 달러이다.
영국의 경우 노동자의 해외 취업은 대부분 유럽경제권(European Economic Area, EEA)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내의 고용 유동성의 촉진 및 취업 기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럽 고용 서비스 네트워크(The European Employment Services network, EURS)를 이용한다. 영국인이 유럽에 많이 진출하는 이유는 지리적• 공간적인 면도 있어 일반적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귀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과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어 영국 국민의 여행 목적지로써 인기가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에 진출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의 경우 ‘워킹 홀리데이 비자’ 제도가 있어 18~31세의 젊은 여행자가 일하면서 여행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어 임시 노동을 통해 여행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각국의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 양성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첫째, 현재 및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기업-대학 간의 제휴를 통해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둘째, 자기희생적 헌신이다. 자신을 낮춰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는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셋째, 현지 사정과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의 육성이다. 자신이 파견된 국가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고,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넷째, 정부차원에서는 주요 취업대상국과의 신뢰할 만한 지역별 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