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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책 그 이후“GAP 농산물의 안전성 더 많이 알려야”
윤대권((주)팜슨 부설연구소장) 2010년 10월호
팜슨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인증을 받은 기관이다. GAP 농산물은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반드시 농산물우수관리인증기관에서 규격에 맞게 선별ㆍ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윤대권 팜슨 부설연구소장을 만났다.

- 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인증 받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고 들었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선별ㆍ포장ㆍ세척 등 과정에서 관리가 소홀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만큼 생산 후에도 많은 위해요소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거다. 농산물우수관리시설은 이러한 위해요소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위생장치를 갖춰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작업장 안으로 쥐 같은 것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해야 하며, 창문을 통해 유해한 것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창틀도 모두 막는다. 천장도 H빔 같은 데 먼지가 쌓여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합판 같은 것으로 모두 덮고, 형광등도 덮개를 씌워야 하며, 밝기도 정해진 조도를 따라야 한다.

- 그럼에도 인증을 받으려 한 이유가 있나?

우리 회사에서 생산한 GAP 농산물을 직접 처리하기 위해서다. GAP 농산물은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반드시 우수관리시설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어느 정도 생산규모가 되는 작목반별로 관리시설을 많이 갖추는 추세다. 또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GAP 농산물이 아니더라도 위생적인 관리시설에서 처리된 농산물을 선호한다. 포장ㆍ선별 과정에서의 위해요소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농산물일지라도 그만큼 안전하다는 판단에서다.

- 우리 농산물을 해외에 수출도 하고 있는데,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해외에서도 GAP 인증은 통한다. GAP 제도가 전세계 87개국에 도입돼 있기 때문에 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그들도 안다. 그래서 같은 품목이면 GAP 농산물을 더 선호한다.

- GAP 제도와 관련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제도가 도입된 지 4년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참여하는 농가도 저조하고 생산량도 많지 않다. 까다로운 인증절차 등을 통과해 인증을 받아도 그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친환경 인증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3년 동안 직불제도의 적용을 받는데 GAP 인증에는 그런 인센티브가 없다. 또 하나는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이다. GAP 농산물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관리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농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시중에 유통되는 농산물 중에 선별ㆍ포장 등 단계까지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농산물은 없다. 그런데도 국민 인지도는 3%에 불과하다.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주었으면 한다.

- 끝으로, 소비자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국민은 농약에 아주 민감하다. 친환경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것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일 거다. 농약을 한 번도 치지 않고 생산을 하면 물론 좋겠지만, 사과ㆍ배를 수확하기까지 농약을 18번 친다. 한번 생각해 보라. 18번 치는 농약을 한 번도 치지 않고 생산할 경우 얼마 정도의 수확을 거둘 수 있을지. 친환경으로만 농사를 짓는다면 공급 부족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거다. 그리고 사실 농약보다 중금속이나 미생물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 GAP 농산물은 농약을 사용하지만 기준치를 정확히 지키기 때문에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 이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유성임 나라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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