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현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신성장동력 핵심 산업으로 보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바이오헬스과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BT(BioTechnoloy)ㆍIT 같은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키워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살 연우는 오늘 예방접종 날이라 보건소에서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 연우 엄마는 한번 접종으로 여러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주사를 선택한다. 연우 아빠는 옥수수 원료 플라스틱 케이스로 만든 휴대전화로 연우 엄마에게 아이의 건강상태를 묻는다. 할아버지는 손자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골에서 친환경성 바이오 비료로 재배한 과일을 가지고 집에 들르신다. 할아버지도 요즘 건강이 걱정되셔서 지난주 첨단영상진단기기로 검진을 받으셨다고 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생활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묘사해 봤다.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속도가 높지만 아직 중소기업 중심인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은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국과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이에서 넛크래커(nut-cracker; 한국경제가 선진국에는 기술과 품질 경쟁에서, 개발도상국에 비해서는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현상)가 되지 않기 위해 강력한 정부드라이브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의 제품 개발과 글로벌진출 지원
지식경제부 바이오헬스과는 신산업을 관장하는 만큼 업무 분위기도 부내의 다른 부서와 사뭇 다르다. 업무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다른 부처와 연관이 있어 부처 간 협업으로 많이 추진된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관련 분야가 의약, 의료, 화학, 식품, 전자, 환경 등으로 다양하고 그 추진방법도 기술 간 또는 산업 간 융합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직원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이동원 사무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수출정책을 기획한다. 특히 기업과 병원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의료시스템, 전자의료기기 등을 갖춘 패키지형 디지털병원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국내 우수기술로 제조된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헬스 산업 분야가 지식경제부의 산업 노하우와 보건복지부의 전문 역량이 필요한 만큼 두 부처가 공동으로 기업 해외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지난 5월 사상 최초로 양 장관 간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공동 지원협의회를 발족시킨 바 있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도 바이오헬스과의 핵심 업무다. 정창수 사무관은 의약품 개발 등 기업들의 바이오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산업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바이오기술을 연구ㆍ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을 통해 의약품의 후보물질 개발→임상연구→생산 또는 기술이전까지 체계적으로 연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약산업과 함께 화학산업에서도 바이오기술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석유로부터 생산된 물질들이 옥수수, 사탕수수 등 친환경 바이오매스로부터 생산될 수 있도록 하려면 기술개발과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 이 일은 최수형 사무관이 담당하고 있다. 또 인간의 유전체 구조를 정보화해 의료진단, 개인 맞춤형 의약품 생산 등을 가능하도록 하는 ‘게놈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희동 사무관은 지역바이오 산업 촉진과 바이오인력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20개의 바이오특화센터와 지역별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는데 이러한 지역바이오 산업은 지역 기업들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BT와 IT의 융합 ‘U-헬스 사업’
바이오 산업과 함께 또 다른 큰 축인 헬스 산업은 김경미 사무관과 진세운 주무관이 총괄하고 있다. 김경미 사무관은 의료기기 기술개발과 함께 원격건강관리 즉 ‘U-헬스 사업’을 맡고 있다. 반도체, 가전 등을 생산하던 세계적 IT 기업들이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의료기기 산업은 BT(biotechnology)와 IT가 융합된 신성장동력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고급 기술역량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 제품의 상용화는 미흡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융합ㆍ조립기술을 통해 국내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핵심의료기기 개발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진단기기, 통신 등 이종 산업이 융합된 U-헬스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헬스 산업의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진세운 주무관은 지역의료기기 사업을 관장한다.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의료산업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를 건설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지역 현안 사업들도 다루고 있다.
바이오 관련 국제협약과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관련 법ㆍ제도 개선은 안미숙 주무관의 몫이다. 바이오안정성의정서, 생물무기금지협약 등 국제 현안에 대응하고 농림부, 환경부, 식약청 등과 함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수출입에 있어 국민의 안전관리에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혁기 과장은 특유의 리더십과 친화력으로 직원들을 이끌고 격려한다. 과 업무 특성상 다른 부처와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만큼 직원들이 어려움에 처할 때는 냉철한 통찰력과 폭넓은 인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윤희정 실무관은 일정과 회계를 꼼꼼히 챙기는 살림꾼으로 과 직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바이오헬스과는 관련 분야가 넓은 만큼 여러 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기획작업과 행사가 많다. 또한 소관 사업이 많아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진흥원, 코트라, 한국바이오협회, 생명공학연구원,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역바이오특화센터 등 수많은 기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정보 공유와 융합만이 신성장동력 산업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을 갖도록 할 열쇠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각종 사업 기획과 현안 사항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산업강국ㆍ무역대국’을 목표로 바이오헬스과는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